발레리 아담스: 190cm 키의 수줍은 소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슈퍼-메가-스타가 되기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해하신적 있으셨나요? 도쿄 2020은 매주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스타가 되기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삶을 살고 있었는지 여러분들께 살짝 보여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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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rie Adams in 2006
((Photo by Ross Land/Getty Images))

정보

  • 이름: 발레리 아담스
  • 나이: 36세
  • 국적: 뉴질랜드
  • 직업: 포환던지기 선수

무엇을 달성했나요?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세계 선수권 우승 8회(야외 4번, 실내 4번)와 두 번의 올림픽에서 따낸 두 개의 금메달. 그리고 개인 최고 기록은 21.24m(야외)와 20.54m(실내). 더하여 세계 선수권 기록과 세계 실내 선수권 기록 보유자이며 수많은 대륙, 국내 대회 기록과 우승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통가인 어머니와 잉글랜드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발레리 아담스는 14살 때 육상을 시작했습니다. 13살 때 이미 키가 193cm였던 아담스는 타고난 힘을 보여줬고, 곧 자기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의 학생 포환던지기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5살에는 세계 유스 선수권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는 우승을 거뒀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으로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19세의 아담스는 올림픽을 몇 주 앞두고 맹장 수술을 받았지만 그래도 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베이징에서 마침내 올림픽 영광이 찾아옵니다. 아담스는 금메달을 따냈고, 뉴질랜드 육상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의 정상에 섰죠. 그리고 다음 4년 동안 아담스는 우승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휩쓸었고, 2012 런던에서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해냅니다. 아담스의 독주는 수술로 인해 경기력에 저하되기 시작한 2015년까지 이어졌습니다.

2016 리우에서 미셸 카터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그래도 아담스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놀라운 사실

아담스는 17명의 형제자매를 두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도 엘리트 운동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동생인 스티븐 아담스는 NBA에서 뛰고 있으며 다른 두 명의 형제들은 뉴질랜드 프로농구에서 뛰었습니다. 뇌성마비가 있는 여동생, 리사 아담스는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 종목에서 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 되었지만, 발레리는 수줍음이 많은 소녀였고, 큰 키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받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육상을 시작하고부터 모든 것이 변했죠.

지금은?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아담스는 2016년에 결혼했고, 2017년 10월에 첫 아이 키모아나 조세핀을 출산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3월에는 둘째 케팔렐리가 태어났죠. 2020년 초, 아담스는 도쿄 2020 출전 기준 기록인 18.65m를 달성하며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고, 37세의 나이로 참가하게 될 내년 도쿄 올림픽은 아마도 아담스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입니다.

대회의 1년 연기로 출전 계획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도 나왔지만, 그녀의 코치 스콧 굿맨이 올해 초에 했던 인터뷰에 따르면 대회 연기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발레리에게는 좋은 기회입니다. 현재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부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게 제일 크죠. 그리고 여전히 던지기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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