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의 혼합복식은 어떤 종목일까요?

올해 도쿄에서 올림픽 무대에 등장하게 될 탁구 혼합복식은 어떤 종목일까요? 새롭고도 기대되는 혼합복식 종목에 대해 알아봅니다.

빠른 속도, 계속되는 공수의 전환, 선수들의 놀라운 민첩성. 이 모든 요소들은 올림픽에서 탁구를 놓칠 수 없는 종목 중 하나로 만듭니다.

그리고 올 여름, 2021년에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탁구 팬들은 혼합복식 종목의 추가로 더 많은 흥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탁구 종목 첫 메달이 혼합복식에서 나오기 때문에, 모든 나라들은 최고의 출발을 위해 혼합복식에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일본 남자 탁구 대표팀의 구라시마 요스케 감독은 도쿄 2020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목표에 대해 숨김없이 이야기했습니다. “열쇠는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따내 남은 종목들까지 이어질 기세를 만들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혼합복식 종목은 어떤 경기?

혼합복식은 두 명 - 남자 1명과 여자 1명 - 으로 구성된 한 팀들이 서로 경쟁을 펼치는 종목입니다. 도쿄 2020의 탁구 혼합복식에는 총 16개국이 참가하게 되며, 각 국가당 한 팀씩만 혼합복식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2021년 5월 6일 현재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팀은 아홉 팀이며, 다른 7개 팀은 NOC의 확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혼합복식의 첫 라운드인 16강전은 2021년 7월 24일 도쿄 체육관에서 시작되며 결승은 7월 26일입니다.

INCHEON, SOUTH KOREA - DECEMBER 13: Kasumi Ishikawa  and Maharu Yoshimura (top) of Japan compete against Jang Woo-jin of South Korea and Cha Hyo-Sim of North Korea in the Mixed Doubles - Quarterfinals during day one of the World Tour Grand Finals at Namdong Gymnasium on December 13, 2018 in Incheon, South Korea.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INCHEON, SOUTH KOREA - DECEMBER 13: Kasumi Ishikawa and Maharu Yoshimura (top) of Japan compete against Jang Woo-jin of South Korea and Cha Hyo-Sim of North Korea in the Mixed Doubles - Quarterfinals during day one of the World Tour Grand Finals at Namdong Gymnasium on December 13, 2018 in Incheon, South Korea.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2018 Getty Images

탁구 혼합복식 종목의 역사

혼합복식은 탁구 선수나 팬들에게 이미 익숙한 종목입니다.

1926년부터 혼합복식 경기는 ITTF 세계선수권에서 꾸준히 치러져왔고, 다른 탁구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20세기 중반까지는 중앙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1950년대부터 아시아 국가들이 정상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ITTF의 기록을 보면 1960년대는 일본이 가장 많은 우승을 거뒀고, 중국은 총 55번의 세계 선수권 우승 중 20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 탁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지만, 혼합복식을 추가하려는 두 번의 노력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2017년, IOC가 도쿄 2020에서 혼합복식의 추가를 결정했을 때, ITTF 운영 책임자이자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이던 라울 칼린은 "길고도 흥분되는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채택이 확정되는 것으로 더욱 흥분되는 여정이 시작됩니다."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혼합복식 종목의 새로운 점은?

단식과 단체전과 달리 각 NOC별 한 쌍(한 팀)만이 혼합복식 경기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중국 출신의 위대한 탁구 선수이자 코치 중 한 명인 류궈량은 혼합복식의 올림픽 종목 채택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탁구의 첫 번째 금메달은 혼합복식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네 개의 메달은 단체와 단식 종목에서 나옵니다. 다른 두 종목에서는 금메달 가능성이 좀 더 있습니다. 왜냐면 단식에는 각 NOC별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단체전에는 세 명이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첫 번째 종목 - 혼합복식 - 이 가장 위험한 종목입니다."

YOGYAKARTA, INDONESIA - SEPTEMBER 19: Xu Xin and Liu Shiwen of China compete against Lee Sangsu and Jeon Jihee of South Korea during Mixed Doubles semi-final match on day five of the ITTF-Asian Table Tennis Championships at Among Raga Stadium on September 19, 2019 in Yogyakarta, Indonesia. (Photo by Robertus Pudyanto/Getty Images)
YOGYAKARTA, INDONESIA - SEPTEMBER 19: Xu Xin and Liu Shiwen of China compete against Lee Sangsu and Jeon Jihee of South Korea during Mixed Doubles semi-final match on day five of the ITTF-Asian Table Tennis Championships at Among Raga Stadium on September 19, 2019 in Yogyakarta, Indonesia. (Photo by Robertus Pudyanto/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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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챔피언이자 중국 여자 탁구 대표팀 코치인 마린은 혼합복식이 여자 선수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혼합복식에 참가하는 여자 선수들은 상대 팀의 여자 선수를 묶어놓아야 할 뿐만 아니라 남자 선수도 상대해야 합니다. 따라서 혼합복식의 여자 선수에게는 포괄적인 시야가 필요하고, 상대를 저지하는 동시에 파트너도 생각해야 합니다."

CCTV와의 인터뷰에서 여자 단식과 혼합복식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류스원은 혼합복식에는 다른 기술의 풋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남자 복식과 여자 복식에 비교하면 앞뒤로 가는 움직임에 더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가는 움직임이 더 많아지고, 단식이나 여자 복식 종목보다는 움직임는 거리도 훨씬 늘어납니다.

지켜봐야 할 팀들

지금까지 랭킹 상위권의 혼합복식 팀 중 대부분은 도쿄 2020 출전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2018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중국의 듀오, 쉬신과 류스원은 혼합복식에서 범접하기 힘든 기록을 쌓아왔습니다. 2019년에 두 사람은 ITTF 월드투어 부다페스트와 도하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리페르 2019 세계선수권에서도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근의 인터뷰에서 쉬신은 도쿄 2020에 대해 "도쿄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은 각 국가별 한 쌍만 참가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 류스원과 제가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중국을 대표하게 된다면, 그 자리는 절대 실수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가장 큰 위협은 아마 2020 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카타르 오픈 금메달리스트인 일본 대표팀의 미즈타니 준과 이토 미마 조가 될 것입니다. 도쿄 2020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남자 탁구 대표팀 감독 구라시마는 올 여름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둘 다 시즈오카현 출신이며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미즈타니가 나이가 많지만 이토는 망설이지 않고 자기 의견을 말해요. 따라서 의사 소통과 선수로서의 호흡 측면에서는 최고의 한 쌍입니다."

INCHEON, SOUTH KOREA - DECEMBER 15:  Gold medalists Doo Hoi Kem and Wong Chun Ting of Hong Kong pose with a trophy during a ceremony after winning Jang Woo-jin of South Korea and Cha Hyo-Sim of North Korea  in the Mixed Doubles - Finals during day three of the World Tour Grand Finals at Namdong Gymnasium on December 15, 2018 in Incheon, South Korea.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INCHEON, SOUTH KOREA - DECEMBER 15: Gold medalists Doo Hoi Kem and Wong Chun Ting of Hong Kong pose with a trophy during a ceremony after winning Jang Woo-jin of South Korea and Cha Hyo-Sim of North Korea in the Mixed Doubles - Finals during day three of the World Tour Grand Finals at Namdong Gymnasium on December 15, 2018 in Incheon, South Korea. (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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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켜봐야 할 팀이 두 팀만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홍콩의 웡춘팅과 두호이켐은 2019 코리아 오픈에서 쉬신과 류스원 조를 꺾으며 2018 ITTF 투어에 혼합복식이 포함된 이후 이들을 꺾은 유일한 혼합복식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2020 ITTF 월드투어 헝가리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중화 타이베이의 듀오 린윤주와 청이칭도 도쿄에서 지켜봐야 할 복식조입니다. 2019년에 이 팀은 시마스터 2019 중국 오픈과 시마스터 2019 홍콩 오픈에서 모두 두 개의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아시아 선수들 이외에도 2019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이자 그해 유러피안 게임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독일의 패트릭 프란치스카와 페트리사 솔자도 시상대를 노리는 듀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