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 도쿄 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최종평가전 개최

일본, 도쿄: 2019년 8월 31일, 유도 세계선수권 +100kg급 동메달전에서 승리한 대한민국의 김민종(Photo by Kiyoshi Ota/Getty Images)
일본, 도쿄: 2019년 8월 31일, 유도 세계선수권 +100kg급 동메달전에서 승리한 대한민국의 김민종(Photo by Kiyoshi Ota/Getty Images)

2020 도쿄 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을 겸한 2021 양구평화컵 전국유도대회가 8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개최됩니다. 국가대표 선발 최종평가전은 8일, 올림픽 출전 선수가 확정되지 않은 남자 +100kg급과 여자 -78kg급, +78kg급 종목을 대상으로 열립니다. 남자 100kg 이상급 김민종과 김성민, 여자 78kg 이하급 윤현지와 이정윤, 여자 78kg 이상급 김하윤과 한미진이 출전합니다. 

2020 도쿄 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을 겸한 2021 양구평화컵 전국유도대회가 8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개인전 1,862명, 남고부 18 팀, 여고부 16팀을 포함하여 선수와 임원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8일 열리는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은 올림픽 출전 선수가 확정되지 않은 남자 +100kg급과 여자 -78kg급, +78kg급 경기가 열립니다. 남자 100kg 이상급은 세계랭킹 14위 김민종(용인대)과 15위 김성민(필룩스)이 나서고, 여자 78kg 이하급에서는 윤현지(안산시청), 이정윤(광주도시철도공사)이, 여자 78kg 이상급에서는 김하윤(한국체대), 한미진(충북도청)이 올림픽 출전 티켓을 걸고 한 판 대결을 벌입니다.

도쿄 올림픽 유도 종목은 국제유도연맹(IJF) 올림픽 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8위 안에 들거나 대륙별 올림픽 랭킹 체급 1위를 차지해야 출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가별로 한 체급당 1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습니다. 

대한유도회는 2019년에 진행했던 1차 선발전 점수(1위 20점, 2위 15점, 3위 10점)와 올림픽 랭킹(1~5위 30점, 6~10위 30점, 11~18위 20점, 19~30위10점), 그리고 이번에 개최하는 최종 선발전(1위 30점, 2위 25점, 3위 20점)을 합산해 올림픽 출전 선수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최종 선발전을 통해 순위가 뒤집히지 않는 체급은 선발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종 선발전 남자 100kg 이상급에 참가하는 김민종과 김성민은 현재 세계 랭킹 14위와 15위에 올라있습니다. 김민종이 4,048포인트로 3,714포인트의 김성민에 앞서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랭킹이지만, 한 국가 한 선수 원칙에 따라 마지막 경쟁을 해야 합니다. 

김성민은 2007년부터 활동한 베테랑입니다. 그는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준결승에 올랐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선 금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반면 김민종은 13살 차이가 나는 신예입니다. 김민종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8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듬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처음 출전하여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민종은 도쿄 올림픽을 첫 올림픽 무대로 삼고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반면, 김성민에겐 도쿄 올림픽은 마지막 무대입니다. 그는 2020년 8월에 지도자로 변신하려고 했으나, 도쿄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선수 생활을 연장했습니다.

두 선수는 지난 1년 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습니다. 그들은 지난 4월 8일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당시 김민종이 안뒤축걸기 절반승으로 김성민에게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성민도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하여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노련한 김성민과 패기의 김민종의 최후 경쟁은 8일 최종평가전에서 승부가 결정됩니다.

여자 78kg 이하급 윤현지와 이정윤도 세계 랭킹이 붙어있습니다. 윤현지는 2,895포인트로 23위에, 이정윤은 2,701포인트로 24위에 올라있습니다. 두 선수는 18위 밖이지만, 상위 랭커들 중에 개최국과 동일 국가 선수들이 있어서 출전 안정권에 속해 있습니다. 윤현지와 이정윤도 김성민과 김민종처럼 지난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윤현지가 이정윤에게 반칙승을 따내고 결승에 진출해 다시 반칙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린 이정윤은 대만 선수를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을 따내며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정윤은 올해 출전한 두 개의 국제대회(타슈켄트 그랜드슬램,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내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윤현지는 그랜드슬램에는 5위에 머물렀지만,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에선 금메달을 따내면서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선수의 실력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든 경기가 될 것입니다.

여자 78kg 이상급 경기에는 세계 랭킹 16위 김하윤(3,378포인트)과 19위 한미진(2,975포인트)이 출전합니다. 작년까지 주니어 랭킹에 올라있던 김하윤은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동메달결정전 진출과 2개의 동메달의 성과를 냈습니다. 결승에 오른 적은 없지만 꾸준한 실력을 보였습니다. 한미진은 타슈켄트 그랜드슬램에선 패자전에서 탈락했지만,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하윤과 한미진은 앞선 두 체급의 선수들과는 달리 올해 국제대회에서 맞대결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