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엘리트 유도 선수 아베 히후미와 우타 남매

아이다 유지(백)와 아베 히후미, 2019년 11월 22일 오사카 그랜드슬램 남자 -66kg급 준결승에서.  (Photo by Matt Roberts/Getty Images)
아이다 유지(백)와 아베 히후미, 2019년 11월 22일 오사카 그랜드슬램 남자 -66kg급 준결승에서. (Photo by Matt Roberts/Getty Images)

일부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가족의 일이기도 합니다. 남매, 사촌, 심지어 부부들까지 하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올림픽 가족을 알아보는 새 시리즈의 세 번째 시간에서 도쿄 2020은 올 여름 올림픽에서 영광을 목표로 하는 일본의 아베 히후미와 우타 남매를 살펴봅니다.

바쿠 2018 유도 세계선수권에서 아베 히후미와 아베 우타가 일본 최초의 남매 동반 우승을 거두자,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이 두 사람이 똑같은 결과를 다시 만들어 줄 것이란 기대는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올림픽 챔피언이란 목표에 대해 서로 터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12월, 오빠인 히후미의 대표팀 승선이 확정된 후의 일이었습니다.

여동생인 우타는 여자 유도 -52kg급의 현 세계 챔피언이며 2020년 3월 3일자로 도쿄 2020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유도협회는 히후미가 속한 체급인 남자 -66kg급의 대표 선수는 2020년 4월에 있을 전국 유도 선수권 성적을 바탕으로 정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전국 유도 선수권은 결국 취소되었고, 협회는 -66kg급 올림픽 대표 선발은 히후미와 마루야마 조시로 – 당시 세계랭킹 3위와 2위 – 두 사람간의 단판승부로 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게 됩니다.

일본 유도 역사상 처음 있는 단판 승부 올림픽 예선, 두 사람의 대결은 2020년 12월 13일에 진행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 정말 많은 것이 걸려 있는 한 판이었기에, 4분의 정규 시간은 승부를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결국 경기는 골든 스코어로 들어간지 20분이 지나서야 히후미의 승부를 결정짓는 절반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히후미는 14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일본의 도쿄 올림픽 유도 대표팀 승선을 확정했습니다.

그 치열했던 승부가 끝난 뒤 히후미는 이렇에 말했습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림픽에서 여동생과 함께 금메달을 목표로 합니다. 제가 오빠이기에, 절대 질 수가 없었어요.”

도쿄 2020 유망주 아베 우타: 내가 압박감을 다루는 방법
01:34

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10대 유도선수 아베 유타는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려면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강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정보

  • 이름: 아베 히후미, 우타
  • 관계: 남매
  • 국적: 일본
  • 종목: 유도

두 사람의 말

아베 히후미, 여동생 우타에 대해

교도통신과의 인터뷰, 2018 세계선수권 우승 후

대회 2연패보다 오빠와 여동생이 함께 우승한다는 목표가 더 컸습니다.

여동생이 우승을 확정하자 저도 이기겠다는 더 큰 각오를 가지고 제 결승전에 임했습니다.

아베 우타, 오빠 히후미에 대해

도쿄 2020과의 인터뷰에서

오빠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과연 제가 오빠 없이 혼자서 유도를 시작했을지, 알 수 없는 일이에요.

우리는 넘버 원이 되어야만 합니다. 함께요.

우타는 다섯 살 때 유도를 시작했고, "첫 날부터 유도와 사랑에 빠졌다."고 말합니다.

15살 때는 뒤셀도르프 그랜드슬램 우승을 거두며 IJF 월드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3년 후인 18살 때는 2018 바쿠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결승에서 전 대회 우승자이자 같은 일본 대표팀 소속인 시시메 아이를 꺾고 자신의 첫 세계 선수권 우승을 거두게 됩니다.

우타보다 세 살 많은 히후미는 여섯 살 때 TV에서 유도 경기를 보고 멋지다고 생각해 유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동생 우타와 마찬가지로 히후미 역시 일찌감치 성공을 맛보았고, 2014 도쿄 그랜드슬램에서는 17살의 나이로 우승하며 남자 유도 최연소 그랜드슬램 우승 기록을 썼습니다. 그 이후 히후미는 8번의 그랜드슬램 우승과 두 번의 세계선수권 우승을 추가합니다.

2017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남매는 최초로 같은 국제 대회 시상대 정상에 올라갑니다. - 우타의 여자 -52kg급 우승과 히후미의 남자 -66kg급 우승. 그리고 그때부터 남매는 여러 번 같은 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랐고, 2018 세계선수권과 2020 뒤셀도르프 그랜드슬램에서는 다시 한 번 두 사람 다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제, 두 남매는 홈에서 열리는 올 여름의 올림픽을 함께 고대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우타는 도쿄 올림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은 일생에 한 번 뿐인 기회입니다. 저는 모두의 기억에 남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올해 첫 날, 오빠 히후미도 새해를 맞는 메시지를 통해 남매의 올림픽 챔피언 등극이 2021년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도쿄 2020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우타는 이런 말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7월 25일은 오빠와 제가 빛을 발하게 될 날이 될 것입니다."

아베 우타와 히후미 남매가 출전하는 유도 남자 -66kg급과 여자 -52kg급 올림픽 챔피언은 같은 날, 2021년 7월 25일에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