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올림픽 최종예선: "아프지만 배워야 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8일과 13일에 걸쳐 열린 중국과의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1차, 2차 합계 3:4로 패배하였습니다. 고양에서 열린 1차전을 1:2로 밀렸던 대표팀은 쑤저우에서 열린 2차전에서 2: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내주며 최종 탈락했습니다.

촬영 2021 Getty Images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합계 3:4로 중국에 패배하여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노렸으나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한국 고양에서 1차전, 중국 쑤저우에서 2차전이 열렸으며,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1차전은 1:2로 중국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차전에서 대표팀은 강채림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로 2:0으로 앞서갔으나, 중국의 양만의 만회골로 합계 스코어 동점이 되며 연장전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중국의 왕슈양이 결승골을 넣었고, 합계 3:4로 경기는 종료되었습니다.

한국 여자축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대륙별 예선에 다섯 번 도전했지만, 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일본의 개최국 자동 진출과 북한의 불참으로 출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힘 있는 축구를 하는 중국을 상대로 한국은 빠른 공수전환과 강한 압박을 준비했습니다. 한국은 1차전과 달리 백스리 전술로 출전했습니다.

1차전을 1:2로 마쳐 빠른 득점이 필요했던 한국 대표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조소현(토트넘홋스퍼FC위민)이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중앙에서 강채림(인천현대제철)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선제골을 넣고 기세가 오른 한국 대표팀은 전반 45분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조소현의 헤더는 중국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왔습니다. 이어 강채림이 크로스를 올린 공이 중국의 리멍원의 자책골로 이어졌습니다. 1차전을 1:2로 밀렸던 대표팀은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하며 역전 진출의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국이 합계 3:2로 앞서 나가자 중국은 거친 플레이로 한국의 공격을 막으려 했습니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압박과 세트플레이로 주도권을 이어 나갔지만, 후반 24분 중국의 만회골이 터졌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중국의 장신 공격수 양만이 헤딩골을 넣었습니다. 양만의 만회골로 양팀의 스코어는 합계 3:3으로 동률이 되었습니다.

이후 양팀은 공방을 계속했으나 성과는 없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 전반 13분 중국의 왕슈양이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중국의 득점 이후 한국도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중국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며 벨 감독은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을 풀어가려 했으나 결승골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경기는 연장전 끝에 2:2로 마무리되었고, 플레이오프 합계 3:4로 중국이 올림픽에 진출했습니다.

경기 후 벨 감독은 “아프지만 배워야 한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벨 감독은 경기 초반의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중국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중국을 꺾고 올림픽 본선 진출을 예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들이 가능성이 많고 기술적으로 훌륭하므로 기회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짧은 훈련 기간 “팀에 새로운 플레이스타일을 불어넣고자 했고, 고강도 축구를 하고자 했다”며, 인성이 훌륭하고 훈련에 열심히 참여하는 선수들에게 “무엇보다 자신감을 심어주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이 강팀이지만 승리를 예상했다면서, “앞으로 자신감을 더 가져야 한다. 나를 포함한 모든 코칭스태프들이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것들을 개선해야 하는지 준비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가능성을 봤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우리가 앞을 향해 가는 데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영국과 미국 등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가진 경험이 팀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으며, WK리그 역시 앞으로 강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선수들 개개인 역시 더 발전하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고 이는 누가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스스로 동기가 부여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끝으로 벨 감독은 “결과는 무척 아프지만, 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넘어서야 한다. 우선으로 배워야 할 점은 이런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는 매 순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대한민국 2-2 중국

득점: 강채림(전31), 리멍원(전45 OG), 양만(후24), 왕슈앙(연전13)

출전선수: 김정미(GK) - 심서연(연후11 서지연), 홍혜지, 임선주 – 장슬기, 조소현, 이영주(연HT 권하늘), 강채림(연HT 손화연), 지소연, 최유리(후33 추효주), 이금민(후43 여민지, 연후11 이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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