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다음 주 런던에서 열리는 레이버컵에서 ATP(남자프로테니스) 경기를 끝으로 공식적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합니다.
페더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음 주 런던에서 열리는 레이버컵이 저의 마지막 ATP경기 입니다. 물론 저는 앞으로도 테니스를 더 많이 치겠지만, 그랜드슬램이나 투어에서는 아닙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많은 이가 알다시피, 저는 지난 3년간 부상과 수술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는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상적인 몸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죠. 그러나 저도 제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및 한계를 알고 있고, 최근 들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투어를 통해 얻은 모든 것을 그리워하게 될 거기에, 이는 시원섭섭한 결정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축하할 일도 많습니다."
스위스 테니스 스타는 현역 은퇴 결정의 가장 큰 이유로 부상을 꼽았습니다. 그가 코트 위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2021 윔블던이었습니다. 페더러는 8강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에게 세트 스코어 0-3(3-6, 4-6, 4-6)으로 패했습니다.
페더러는 남자 단식에서 노박 조코비치(21승), 라파엘 나달(22승)에 이어 20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줬으며, 베이징 2008에서 남자 복식 금메달을 땄고, 런던 2012에서 남자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로저 페더러가 쓴 눈부신 역사
- 남자 단식 그랜드슬램 20승
- 호주 오픈 6회 우승 (2004, 2005, 2007, 2010, 2017, 2018)
- 프랑스 오픈 1회 우승 (2009)
- 윔블던 8회 우승 (2003, 2004, 2005, 2006, 2007, 2009, 2012, 2017)
- US오픈 5회 우승 (2004, 2005, 2006, 2007, 2008)
- 그랜드슬램 결승 31회 진출
- 커리어 그랜드슬램 2009
- ATP 103회 우승
- 마스터스 6회 우승 (2003, 2004, 2006, 2007, 2010, 2011)
- 237주 연속 포함해 총 310주간 세계 랭킹 1위
- 베이징 2008올림픽 남자 복식 은메달
-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식 은메달
- 2014 데이비스컵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