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2023 WT 그랑프리 파리: 한국 여자 대표팀, 동 2 획득! 결과 모아보기
올해의 두 번째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대회가 2023년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내년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2023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 3개 획득에 이어서 이번 대회에서도 동메달 만 2개를 수확했습니다. 아래에서 결과를 확인하세요.
태권도
한국 대표팀이 2024 올림픽 대회 개최지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랭킹 포인트 획득과 함께 올해의 첫 그랑프리 금메달을 노렸지만, 여자부에서만 동메달 2개를 수확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파리 근교 르발루와-페레에 위치한 팔레 데 스포르트 마르셀 세르당에서 8월 31일부터 9월 3일(현지시간)까지 열렸으며, 59개국 255명의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올해 한국 대표팀에 첫 번째 그랑프리 금메달을 선사하게 될 후보로는 남자 간판스타 장준과 2023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란의 신예 아볼파즈 잔디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습니다.
아볼파즈 잔디는 남자 58kg급 16강에서 박태준을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꺾고 8강에 올라 장준을 만났습니다. 그는 태권도 종주국 간판스타 장준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아볼파즈 잔디는 결국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금메달은 그의 이란 대표팀 동료인 마흐디 하지모우사에이가 거머쥐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메달은 대회 2일차 여자부에서 나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현 대표팀의 유일한 고교생인 홍효림이었습니다.
강원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홍효림이 여자 67kg급 준결승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장멍위에 라운드 스코어 0-2로 패해 아쉽게 결승행이 좌절됐지만,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22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자로 올해 시니어 국제무대에 데뷔한 그는 경기 직후 "먼저 기쁘면서도 아쉬워요. 이번 대회 목표가 메달을 따는 것이었기에, 그건 이루었지만,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결승까지 갔을 텐데...조금 아쉬워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홍효림은 이어서 "욕심을 내본다면 그랑프리 3차 대회와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내년 파리 올림픽 티켓을 따는 것이 목표입니다"라며 포부도 밝혔습니다.
이다빈도 여자 67kg이상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해 첫 번째 국제 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다빈은 8강에서 튀르키예의 나피아 쿠스를 상대로 1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머쥐는듯 했지만, 경기 중반 스텝을 뛰던 중 왼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다빈은 1분여 만에 다시 일어났고, 11-10으로 간신히 1승을 거두었습니다.
한국 여자 간판스타는 기세를 몰아 2라운드에서 13-1 완승으로 준결승에 안착했습니다. 그러나 이다빈은 결국 발목 부상으로 준결승에서 기권해 동메달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이다빈은 "이번 대회 목표는 즐기면서 하자였어요. 메달까지 따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죠. 바쿠 세계선수권과 로마 그랑프리에서 계속 마음처럼 경기가 안 되고, 지니깐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정말 바닥까지 떨어진 느낌이었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오늘 경기를 하면서 체력이며, 기술이며 아직 괜찮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거기에 메달까지 따서 다시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당장 부상 치료에 전념해서 2주 뒤에 있을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편, 체급별 상위 3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그랑프리는 가장 높은 등급인 올림픽(G-20)을 제외하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G-14), 그랑프리 파이널(G-10)에 이어서 그다음으로 높은 G-6 등급 대회입니다.
- 더 알아보기: 파리 2024 태권도 예선 방식
파리 2023 WT 그랑프리: 한국 대표팀 결과
여자 -67kg
금메달🥇 장멍위 (CHN)
은메달🥈 송지에 (CHN)
동메달🥉 홍효림 (KOR) / 마그다 뷔엣-에낭( FRA)
남민서 – 32강 탈락
여자 +67kg
금메달🥇 알테아 로랭 (FRA)
은메달🥈 레베카 맥고원 (GBR)
동메달🥉 수드 야렌 우준카브다르 (TUR) / 이다빈 (KOR)
여자 -49kg
강미르, 강보라 – 32강 탈락
남자 -58kg
장준 – 8강 탈락
박태준 – 16강 탈락
남자 -68kg
진호준 – 16강 탈락
권도윤 – 32강 탈락
남자 -80kg
박우혁, 서건우 – 8강 탈락
남자 +80kg
강상현 – 16강 탈락
한국 선수단
남자부
- 58kg 장준(한국가스공사), 박태준(경희대)
- 68kg 진호준(수원시청), 권도윤(한국체대)
- 80kg 박우혁(삼성에스원), 서건우(한국체대)
- +80kg 강상현(한국체대)
여자부
- 49kg 강미르(영천시청), 강보라(영천시청)
- 57kg 이아름(고양시청), 김유진(울산시체육회)
- 67kg 홍효림(강원체고), 남민서(한국체대)
- +67kg 이다빈(서울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