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파리 2024 아시아 쿼터 대회: 한국 선수단, 남자 그레코로만형 97kg급과 130kg급에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

기사작성 Min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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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아시안게임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류한수
촬영 2018 Getty Images

한국 레슬링 선수단이 파리 2024 출전권 획득을 위해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키르기즈공화국 비슈케크에서 열린 아시아 쿼터 대회에 출전해 두 체급(97kg, 130kg)에서 출전권을 수확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가장 많은 출전권이 걸려 있던 2023 세계레슬링선수권에 출전해 단 한 장의 티켓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더욱 중요했는데요.

각 체급별 1명씩의 선수를 내보낸 한국은 체급별 2장씩 걸린 출전권을 차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결승에 올라야 했습니다.

또한, 준결승을 마치고 결승에 오른 2명의 선수들이 속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는 모두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기에, 따로 결승전 경기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만이 각국을 대표하여 올림픽에 참가할 권한이 있기에, 각 NOC의 선발 기준에 따라서 파리 2024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선발해 선수단이 구성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레슬링]

4월 19일에는 남자 자유형 경기가, 20일에는 여자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이날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모두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키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4월 21일에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경기가 진행됐고, 오랜 기다림 끝에 97kg급 김승준과 가장 마지막 순서로 나선 130kg급 이승찬이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브라힘 모하메드 팔라타와 일본의 오쿠무라 소타를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김승준은 2021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97kg급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으며, 2017년에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98kg급에 나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한편 같은 날 경기에 나선 60kg급 김다현, 77kg급 이도현이 준결승전에서 탈락하며 고지를 앞두고 고배를 마셨습니다.

67kg급 베테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류한수는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파리 2024 아시아 쿼터 대회: 한국 선수단 경기 결과

남자 자유형

  • 57kg 김성권(성신양회) - 8강 탈락
  • 65kg 윤준식(전남체육회) - 8강 탈락
  • 74kg 공병민(성신양회) - 8강 탈락
  • 86kg 김관욱(수원시청) - 준결승 탈락
  • 97kg 서주환(충남도청) - 8강 탈락
  • 125kg 정예현(충남도청) - 8강 탈락

남자 그레코로만형

  • 60kg 김다현(삼성생명) - 준결승 탈락
  • 67kg 류한수(삼성생명) - 예선 탈락
  • 77kg 이도원(부산광역시청) - 준결승 탈락
  • 87kg 박상혁(한국조폐공사) - 8강 탈락
  • 97kg 김승준(성신양회) - 결승 진출, 올림픽 출전권 획득
  • 130kg 이승찬(강원도체육회) - 결승 진출, 올림픽 출전권 획득

여자

  • 50kg 천미란(삼성생명) - 예선 탈락
  • 53kg 박서영(광주광역시남구청) - 예선 탈락
  • 57kg 권영진(삼성생명) - 예선 탈락
  • 62kg 이한빛(완주군청) - 준결승 탈락
  • 68kg 하오영(서울특별시중구청) - 예선 탈락
  • 76kg 황은주(충남도청) - 예선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