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2024 세계계주선수권: 한국 남자 대표팀, 400m 계주 패자부활전에서 조 4위로 올림픽 출전권 획득 실패

기사작성 Haeyoung Sohn

3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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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2023 Getty Images

한국 남자 육상 대표팀이 5월 6일(한국 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예선 2라운드)에서 39초17의 기록으로 시즌베스트(SB)를 이뤄냈으나, 조 4위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서울 1988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진출을 노렸던 한국 대표팀은 4년 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대회를 기약해야 했습니다.

2024 바하마 세계선수권에서는 종목당 14개 팀에게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예선 각 조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팀들이 올림픽 티켓을 확보함과 동시에 이번 대회 결선으로 진출하며, 결선에서의 결과에 따라 올림픽 본선에서의 레인이 배정됩니다.

지난 5월 5일(한국 시간) 예선 1라운드에서는 총 4개 조가 경기를 벌여 미국,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중화인민공화국, 프랑스, 영국, 자메이카 등 총 8개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일찌감치 획득한 바 있습니다. 조 5위로 이를 놓친 한국대표팀은 패자부활전에서 남은 6장의 출전권을 위해 다시 한 번 트랙을 달렸으나, 세계 육상의 높은 벽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한국시간으로 5월 6일 오전 9시 6분에 시작된 패자부활전에서는 3개 조 24개 팀이 2차 경합을 벌였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2조에 배정되어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네덜란드, 가나, 도미니카공화국, 태국과 스피드를 겨뤘습니다.

1조 - 덴마크, 쿠바, 체코, 브라질, 스위스, 라이베리아, 독일, 폴란드
2조 - 대한민국,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네덜란드, 가나, 도미니카공화국, 태국
3조 - 바하마, 벨기에,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트리니다드토바고, 오스트레일리아, 콜롬비아

3번 레인에서 시작한 한국 대표팀은 김국영-이재성-고승환-김태효 순으로 계주를 이어나갔습니다. 첫 계주 주자 김국영이 100m를 3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곧이어 6위로 밀려난 한국은 마지막 400m에서 스퍼트를 올려 조 4위, 최종 1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2조에서는 가나가 38초29로 시즌베스트를 기록하며 조 1위, 예선 1라운드 전체 9위였으나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나이지리아가 조 2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경기 중 최근 시즌 기록이 가장 좋았던 네덜란드가 3위로 300m를 기록하며 마지막 스퍼트를 내려던 순간 바톤을 건네주는 과정에서 실격처리 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딴 6개 팀은 1조의 독일과 라이베리아, 2조의 가나와 나이지리아, 3조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오스트레일리아로 결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