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복식
김소영-공희용이 어제(2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을 상대로 27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1-2(20-22, 14-2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킹콩' 듀오는 대한민국 여자 복식에 2021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과 승부를 펼친 이소희-신승찬에 이어 2년 연속 세계개인선수권 준우승을 안겼으며, 지난해 동메달 이후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2021년 준우승을 차지한 이소희-신승찬(세계3위)은 8강에서 일본의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와 치열한 승부 끝에 1-2(13-21, 21-19, 12-21)로 패해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도쿄 2020 동메달리스트 김소영-공희용은 오늘의 맞대결 이후 천칭천-자이판을 상대로 3승 8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길영아-장혜옥이 27년 전 1995년 로잔 대회에서 폴란드 조를 꺾고 차지한 우승을 끝으로 아직까지 대한민국 여자 복식에서 세계선수권 타이틀이 나오지 않고있습니다.
도쿄 2022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복식 결과
결승: 김소영-공희용(대한민국) 0 vs 2 천칭천-자이판(중국): 20-22, 14-21
8강: 이소희-신승찬(대한민국) 1 vs 2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 13-21, 21-19, 12-21
여자 단식
안세영이 2015년 동메달을 차지한 성지현 이후 한국 여자 단식 선수로서 7년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안세영은 7년만에 준결승행을 확정 지었지만, 야마구치 아카네에 0-2(19-21, 12-21)로 패하며, 1993년 준우승을 차지한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노렸던 여자 단식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대한민국 여자 단식 에이스는 올해 3월 전영 오픈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에 0-2로 패하며 26년 만에 도전했던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습니다. 안세영은 5월 우버컵 준결승에서 야마구치를 꺾기도 했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패하며,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은 이제 5승 8패가 됐습니다.
야마구치 아카네는 천위페이를 2-1(21-12, 10-21, 21-1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가은(세계19위)은 32강에서 일본의 타카하시 사야카(세계14위)를 상대로 첫 세트를 땄지만, 나머지 두 세트를 내주며 1-2(21-9, 16-21, 13-21)로 패했습니다.
도쿄 2022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결과
준결승(4강): 안세영(대한민국) 0 vs 2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19-21, 12-21
32강: 김가은(대한민국) 1 vs 2 타카하시 사야카(일본): 21-9, 16-21, 13-21
남자 복식
최솔규-서승재가 8강에서 말레이시아의 아론 치아-소위익에 0-2(18-21, 16-21)로 패했으며, 김재환-강민혁은 64강에서 일본의 마츠이 케이이치로-타케우치 요시노리에 0-2(12-21, 7-21)로 패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아론 치아-소위익은 인도네시아의 스타 듀오인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을 2-0(21-19, 21-1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도쿄 2022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남자 복식 결과
8강: 최솔규-서승재(대한민국) 0 vs 2 아론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 18-21, 16-21
64강: 김재환 -강민혁 0 vs 2 마츠이 케이이치로-타케우치 요시노리(일본): 12-21, 7-21
남자 단식
허광희가 홀로 대한민국 남자 단식을 대표했지만, 64강인 1라운드에서 세계 11위 응카롱 앵거스(홍콩)에 패해 탈락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이 2017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세계선수권 시상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도쿄 2022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남자 단식 결과
64강: 허광희(대한민국) 0 vs 2 응카롱 앵거스(홍콩, 차이나): 19-21, 12-21
혼합 복식
세계 5위 채유정-서승재가 8강에서 인도네시아의 레한 나우팔 쿠샤르얀토-리사 아유 쿠스마와티를 2-0(23-21, 21-12)로 꺾고 8강에 안착했지만, 도쿄 2020 금메달리스트 황동핑-왕이류(세계4위)에 0-2(16-21, 15-21)로 패해 준결승 진출은 좌절됐습니다.
신승찬-최솔규는 32강에서 세계 2위 태국의 삽시리 테래터내차이-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에 0-2(11-21, 18-21)로 패했습니다.
중국의 황야총-장스웨이가 일본의 히가시노 아리사-와타나베 유타에 2-0(21-13, 21-16) 완승을 거두고 2018과 2019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거머줬습니다.
도쿄 2022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혼합 복식 결과
8강: 채유정-서승재(대한민국) 0 vs 2 황동핑-왕이류(중국): 16-21, 15-21
32강: 신승찬-최솔규(대한민국) 0 vs 2 삽시리 테래터내차이-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태국): 11-21,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