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리뷰: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확정

대한수영연맹은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제주실내수영장에서 도쿄 올림픽 선수 선발을 겸한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기준 기록(Olympic Qualifying Time)과 선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촬영 (c) Korea Swimming Federation

대한수영연맹은 13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실내수영장에서 도쿄 올림픽 선수 선발을 겸한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개최했습니다. 5일 동안 287명의 선수가 23종목에서 진행한 경기에서, 선수들은 종목별 두 자리가 걸려 있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출전권 배분 기준은 올림픽 기준 기록(Olympic Qualifying Time)과 선발대회 성적입니다. 기준 기록을 달성한 이들 중 선발대회 성적이 높은 선수에게 우선권이 돌아갑니다..

1일차

대회 첫날부터 도쿄 올림픽 진출자가 정해졌습니다. 여자 자유형 1,500m의 한다경(전라북도체육회)이 이번 선발전을 통해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첫 번째 경영 선수가 되었습니다. 한다경은 13일 오후 열린 여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16분26초67로 우승했습니다. 이 기록은 지난 2019 국가대표 선발대회 당시 수립한 한국 기록 16분32초65를 5초98 앞당긴 새로운 한국 신기록이자, 올림픽 기준 기록(16분32초04)을 크게 앞지르며 올림픽 출전을 확정시키는 기록이었습니다. 

남자 자유형 1,500m 경기는 김우민(강원도청)이 15분14초26으로 우승했습니다. 올림픽 기준 기록인 15분00초99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자신의 기록을 6개월 만에 25초 가까이 단축했습니다. 오전에는 접영 50m, 배영 200m, 평영 100m, 자유형 400m 예선 경기도 열렸습니다. 평영 100m 예선에선 조성재(제주시청)가 1분00초11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기존 기록의 주인공이었던 문재권(서귀포시청)은 1분01초29를 기록하며 2위로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2일차

둘째 날에는 3명의 선수가 도쿄행을 추가로 확정했습니다. 여자 배영 200m의 이은지(오륜중)는 2분09초87로 기준 기록(2분10초39)을 통과하며 도쿄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고, 비록 2분09초49인 한국 기록에는 0.38초 부족했지만, 만 14세의 어린 나이에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1분57초62로 남자 배영 200m 1위를 차지한 이주호(아산시청)는 이번에는 올림픽 기준 기록인 1분57초5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개최된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1분57초06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올림픽 기준 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에. 기준 기록 보유자이면서 선발 대회 1위를 차지해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전날 남자 평영 100m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기대를 모았던 조성재가 둘째 날 3번째 도쿄행 확정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조성재는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9초65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1분 벽을 깨며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고, 올림픽 기준기록인 59초93을 돌파하여 도쿄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습니다. 

남녀 자유형 400m 결승은 남자부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한다경이 우승했으나, 두 선수 모두 올림픽 기준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강화 훈련 대상자 선정을 위해 진행된 접영 50m는 임성혁(고양시청)과 박예린(강원도청)이 우승했습니다.

3일차

3일차에선 한국 수영의 간판인 김서영(경북도청)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고, 기대주 황선우(서울체고)도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나서 2분10초66으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김서영은 2018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2분08초3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 기준 기록 2분12초56은 넉넉하게 넘었습니다.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04로 우승한 황선우는 자신이 지난 11월에 세웠던 기록을 6개월 만에 0.21초 단축하여 새로운 한국 기록을 썼습니다. 더하여 48초04는 올림픽 기준 기록인 48초57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올해 나온 기록들 중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리우 올림픽 기준으로도 7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올 여름에 열릴 올림픽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한국 최초 남자 자유형 100m 결선행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접영 100m 남자부는 문승우(전주시청)가 52초94, 여자부는 박예린이 59초25로 우승했으나, 올림픽 기준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유형 800m에서도 남자부 김우민(강원도청)과 여자부 유지원(경북도청)이 각각 1위에 올랐으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는 못했습니다.

4일차

4일차에는 황선우, 이은지, 이주호가 올림픽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문승우가 7번째 도쿄 올림픽 출전선수가 되었습니다. 넷째 날에는 세계 주니어 신기록 1개와 한국 신기록 4개가 새로 수립되었습니다.

한국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는 전날 남자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데에 이어 남자 200m 자유형에서 1분44초96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0.96초 차이로 넘어섰습니다. 1분44초96은 리우 올림픽 기록으로 보면 은메달에 해당되는 성적입니다. 이것으로 황선우는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두 종목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황선우보다 더 어린 중학생 이은지도 배영 200m에 이어서 배영 100m까지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이은지는 여자부 배영 100m 결승에서 기존 기록보다 0.13초 빠른 1분00초03으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고, 이 기록으로 올림픽 기준 기록인 1분00초25를 넘어서며 도쿄행을 추가로 확정했습니다.

동생들에 이어 대표팀의 맏형 이주호도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추가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68로 우승한 이주호는 올림픽 기준 기록인 53초85를 0.17초 차이로 넘어서며 배영 200m에 이어서 100m까지 도쿄에서 물살을 가르게 되었습니다. 

남자 접영 200m 결승전에서는 스무 살 문승우가 100m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문승우는 1분56초25로 5년 만에 한국 기록을 0.38초 앞당겼고, 1분56초48인 올림픽 기준 기록도 넘어서며  7번째 도쿄 올림픽 대표 선수로 정해졌습니다.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남자 평영 50m에 참가한 문재권은 27초15로 전날 최동열이 예선에서 작성한 기록을 하루 만에 넘어섰습니다. 여자부 자유형 200m는 정현영이, 여자부 접영 200m는 홍정화가 우승했으나 올림픽 기준 기록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아직 고등학생인 두 선수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5일차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50m에서도 22초50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기준 기록인 22초01에 미치지 못하여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선에서 22초39를 기록하며 올림픽 자격 기록인 22초67을 넘어서는 것으로, 국제수영연맹의 초청을 받으면 이 종목에서도 도쿄 올림픽에 나설 수 있습니다. 규정상 대표팀 내에 올림픽 기준 기록을 충족한 선수가 없을 때, 선발전 1위이면서 올림픽 자격 기준을 충족한 선수는 국제수영연맹의 초청을 받으면 올림픽에 나설 수 있습니다.

황선우는 이어 진행된 남자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에서도 각각 7분11초45, 3분35초26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대한수영연맹은 단체전에서도 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FINA의 승인 아래 이번 선발 대회에 단체전 종목을 추가했습니다. 31일까지 FINA 승인대회에서 수립된 단체전 기록 중 출전권을 이미 획득한 국가를 제외하고 상위 4개 팀 안에 들면 올림픽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자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는 개인전 성적이 높은 순으로 팀을 구성하여 한 팀만 레이스를 진행했습니다. 

남자 계영 800m에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4위를 차지한 황선우, 이호준, 이유연(한국체대), 김우민이 출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광주 세게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세운 기록을 3초60 단축했습니다. 남자 혼계영 400m에는 영법별 100m(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 종목 1위 선수인 이주호, 조성재, 문승우, 황선우가 출전해 2019년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수립된 기록을 1초27 앞당겼습니다. 

여자 혼계영 400m는 이은지, 백수연, 박예린, 정소은(울산광역시청)이 나섰으나 실격처리 됐습니다.

남자 계영과 혼계영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수영선수권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남자 계영은 헝가리, 벨기에, 아일랜드, 혼계영은 이탈리아, 아일랜드, 프랑스, 네덜란드의 성적이 한국 대표팀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같은 날 열린 평영 200m 결승에서는 남자부 조성재가 2분8초62, 여자부 백수연이 2분27초53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성재는 올림픽 기록을 넘지 못지만 백수연은 자유형 50m의 황선우처럼 올림픽 자격 기록(2분29초89)을 충족하여 향후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선발 대회에서는 1개의 세계주니어기록과 11개의 한국 신기록이 탄생했습니다. 또한, 한다경(여자 자유형 1500m), 이은지(여자 배영 100m, 200m), 김서영(여자 개인혼영 200m), 이주호(남자 배영 100m, 200m), 조성재(남자 평영 100m), 황선우(남자 자유형 100m, 200m), 문승우(남자 접영 200m) 7명이 기준 기록을 넘어서면서 자력으로 도쿄행을 확정했습니다. 

다이빙 5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 우리나라 수영 선수는 총 12명입니다. 자격 기록을 충족한 선수에 대한 국제수영연맹의 초청 결과와 단체전 출전권 확보에 따라 대표 선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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