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남자 컬링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스킵 니클라스 에딘을 앞세운 스웨덴은 2월 19일 토요일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컬링 결승전에서 평창 2018 은메달의 주역 오스카르 에릭센, 라스무스 브라노, 크리스토페르 순드그렌과 결승전에 나섰습니다. 스웨덴은 영국과 마지막 10엔드까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올림픽 남자 컬링 결승전에서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스웨덴은 치열한 접전 끝에 5:4로 승리해 평창 2018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을 떨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스웨덴의 스킵 니클라스 에딘은 앞선 동계 올림픽 남자 컬링에서 4위, 동메달, 은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았고, 마침내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에딘은 컬링 선수 사상 두 번째로 3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한 선수가 됐습니다.
"완전히 믿기지 않아요. 준결승과 결승은 정말 수준이 높았기에 힘든 경기들이어서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죠. 두 경기 다 끝날 때 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죠. 정말 말도 안돼요. 저는 심지어 '우리가 이긴거 맞지?'라고 누군가에게 물어볼 정도였어요." (니클라스 에딘)
그는 마침내 금메달을 거머쥔 소감에 대해서 "와, 너무 좋아요. 정말 몇 번의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패배를 맛보며 온 엄청나게 긴 여정이었어요. 모든 팀이 종이 한 장 차이의 실력이고, 이번에도 오늘같은 경기를 했다고 해도 4위로 끝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정말 기쁘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행복하네요. 준결승이 끝나고는 안도감이 더 컸죠. 100%의 안도. 지금은 굉장히 기쁜 감정에 휩싸였어요.
한편, 영국은 1924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이후 98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지만, 소치 2014에 이어 또 한 번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베이징 2022 남자 컬링
금: 스웨덴 (니클라스 에딘, 오스카르 에릭손, 라스무스 브라노, 크리스토페르 순드그렌, 다니엘 마그누손)
은: 영국 (브루스 무아트, 그랜트 하디, 바비 래미, 해미 맥밀란, 로스 화이트)
동: 캐나다 (브래드 거슈, 마크 니콜스, 브랫 갤런트, 조프 워커, 마크 케네디)
최종 순위
금메달: 스웨덴
은메달: 영국
동메달: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