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멋진 세리머니 모음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선수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베이징 2022 대회가 열리는 새해를 맞아,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멋진 추억의 명장면들을 모아봤습니다.

4 기사작성 Vikram Mahend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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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Heathcote/Getty Images)

새해 첫 날입니다. 이제 동계 올림픽 개막이 겨우 30여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새해의 시작을 축하하는 정초의 분위기인데요, 이제 한 달 정도 후면 베이징 2022 대회에서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하는 모습을 실컷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동계 스포츠의 스타 선수들이 중국 땅을 밟기 전에, 과거 동계 올림픽에서 나온 최고의 세리머니 장면들을 다시 한 번 감상하시죠.

미국 대표팀이 만들어낸 ‘빙판 위의 기적’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레이크플래시드 1980 대회에서 소비에트 연방을 물리치며 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마지막 버저가 울리며 동화 같은 결말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 기쁨을 만끽했죠.

미국 대표팀의 레이크플래시드 1980 대회 우승 장면을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바이울의 금메달로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역사

릴레함메르 1994 동계 올림픽에서, 옥사나 바이울은 우크라이나 출신 스케이트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을 뿐 아니라 조국의 독립 이후 최초로 올림픽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친 후 시상대에 오른 16세 소녀가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입니다.

바이울이 영광을 차지한 역사적인 순간을 확인하세요.

곰돌이 푸 세례를 받은 하뉴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아이스 링크 위를 활보하는 선수죠. 그는 평창 2018 대회에서 화려한 스타일과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금메달은 이미 따놓은 당상이었지만, 놀라운 장면이 뒤를 이었습니다. 관중석에서 빙판 위로 마치 폭우가 내리듯 봉제인형 소나기가 쏟아진 겁니다. 팬들이 하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죠.

평창 2018 대회에서 나온 하뉴의 ‘푸 샤워’를 감상하세요.

헝가리 최초의 금메달을 거머쥔 4인방

류샤오린류샤오앙 형제, 그리고 빅토르 크노흐, 차바 부르얀으로 구성된 헝가리 대표팀이 평창 2018 대회 남자 5000m 쇼트트랙 계주에서 우승하면서 역사상 최초의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조국에 안겨주었습니다. 승리를 차지한 직후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정말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죠.

헝가리 대표팀이 최초의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는 순간을 지켜보세요.

살아있는 전설, 마리트 비요르겐

노르웨이의 크로스컨트리 선수 마리트 비에르겐은 평창 2018 대회에서 개인 통산 15번째 메달을 차지하면서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화려한 이력을 가진 올림피언이 됐습니다. 살아있는 전설이 된 비에르겐은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죠.

비외에르겐의 영광의 순간을 확인하세요.

스티븐 브래드버리의 꿈은 이루어진다

솔트레이크 시티 2002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오스트레일리아의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완전 무명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말이 있죠. 경쟁자들이 불운하게도 모두 넘어지는 바람에 브래드버리가 평생의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습니다.

브래드버리가 불가능에 가까웠던 금메달을 차지하는 장면을 확인하세요.

10년의 기다림 끝에 우승한 잰슨

10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면서 온갖 어려움과 장애를 극복한 끝에 꿈을 이루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미국의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대니얼 잰슨한테 물어보세요. 수많은 타이틀을 차지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은 잰슨은 그러나 1994년까지 올림픽 금메달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마지막 레이스에 나선 잰슨은 결국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죠.

잰슨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확인하세요.

셰이 가문의 영광을 재현한 짐

미국의 스켈레톤 선수 짐 셰이는 솔트 레이크 시티 2002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큰 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조국의 팬들 앞에서 경주하는 것도 부담이었지만, 올림픽 명문가인 셰이 가문의 전통을 이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도 있었습니다. 그의 조부 잭 셰이도 여러 번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는 선수였거든요. 결국 그는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가문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짐 셰이의 금메달 세리머니를 지켜보세요.

이토 미도리의 잊을 수 없는 은메달

일본의 스케이트 선수 이토 미도리는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유하고도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한 스케이터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알베르빌 1992 대회에서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죠. 토냐 하딩, 난시 케리건, 수리야 보날리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해서 메달을 따내기 위해서는 뭔가 극적인 요소가 필요했는데요, 비장의 무기는 바로 트리플 악셀이었습니다.

미도리가 꺼내든 비장의 무기를 확인하세요.

2인승 봅슬레이 결승전에서 나온 두 개의 금메달!

평창 2018 대회에서는 올림픽 역사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봅슬레이 2인승 결승전에서 캐나다의 2인조 저스틴 크립스와 알렉산더 코파츠가 독일의 프란세스코 프리드리히와 토르스텐 마르기스의 팀이랑 똑같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공동 수상하게 됐죠. 해당 종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두 번째였습니다.

올림픽 역사에서 보기 드문 순간을 지켜보세요.

금메달을 놓칠 뻔했던 린지 본

린지 본이 밴쿠버 2010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을 때 사람들은 그녀를 동계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접어야 했죠. 그러나 캐나다의 따뜻한 날씨 탓에 알파인 스키 대회 일정이 연기됐고, 린지 본에게 회복 할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엄청난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거머줬습니다.

린지 본의 믿기 힘든 벤쿠버 2010 금메달 확정 순간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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