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올림픽 체조: 시몬 바일스의 미국, 단체전 금메달 획득
시몬 바일스가 7월 30일 화요일 저녁(현지시간) 파리 2024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 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미국은 총점 171.296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이탈리아(165.494)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헤베카 안드라지가 이끄는 브라질은 164.497로 역사적인 첫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승리는 애틀란타 1996, 런던 2012,리우 2016에 이어서 4번째 우승입니다.
3년 전 미국팀은 도쿄 2020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출전했지만, 충격적인 2위를 기록했습니다. 시몬 바일스는 도마에서 2바퀴 반을 비트는 기술에 실패한 후, 몸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 '트위스티즈'라고 불리는 현상을 겪으며 정신건강을 위해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그녀와 도쿄 올림픽에 함께 출전하고 돌아온 조던 차일스, 수니 리, 제이드 케리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었습니다.
바일스는 최근 미국 올림픽 선발전에서 "이번 대회는 분명 저희의 부활 투어 입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체조선수, 더 성숙하고, 더 똑똑하고 더 일관성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이 우리 어깨 위에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27세의 바일스는 도마 오프닝 로테이션에서 14.900점을 기록했고, 2번의 로테이션이 끝난 후 미국은 수니 리가 평균대에서 14.566점을 기록하며 3.102점 차이로 선두 자리를 확실하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은 마지막 로테이션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3.602점 차이로 앞서가기 시작했는데요. 차일스가 평균대에서 기술에 실패한 이후, 리와 바일스가 팀 점수의 균형을 다시 맞추어 나갔습니다.
마루운동에서 리와 차일스는 바일스가 금메달을 확정하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바일스가 그녀의 시그니처인 트리플 트위스트 더블 백을 공중에서 펼치고 있을 때, 그녀는 이 자신의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 오직 8.865점만 있으면 됐습니다. 바일스는 14.666점을 기록해 이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냈습니다.
그녀는 2개의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보유한 미국 선수인 개비 더글라스, 그리고 알리 레이즈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36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여서정이 예선 성적 4위로 도마 개인 결선에 올라 여자 기계체조에 또 하나의 메달을 가져오기 위한 경기를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