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올림픽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에서 동메달 획득 좌절
서건우가 8월 9일 금요일(현지시간) 파리 그랑 팔레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의 에디 헤르닉에 라운드 스코어 0-2(2-15, 8-11)로 패해 아쉽게 동메달을 놓쳤습니다.
한국 남자 태권도는 남자 80kg급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또 다시 4년 뒤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서건우는 경기 직후 Olympics.com과의 인터뷰에서 "-80kg급 외국 선수들이 강하다는 걸 많이 느꼈고요, 지금은 졌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이 체급에서 1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듭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은 관중도 정말 많았고, 비록 지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었거든요. 이 시합을 한 번 더 뛰고 싶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어요. 마지막에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았지만, 다음에는 훨씬 즐겁게 뛰고, 돌아갈 때도 즐거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건우는 이어서 "노력할 때 오는 고통보다 원하는 것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오는 고통이 더 크다는 좌우명을 생각하면서 훨씬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런 결과를 보니 제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알게 됐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건우는 끝으로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체육학과 교수이자, 파리에서도 함께 동고동락한 오혜리 코치에 관한 질문에 "지금까지 준비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진짜 너무 팀웍이 좋았거든요. 저 때문에 힘드신 것도 많았는데, 오늘도 경기장까지 뛰쳐나와 주셔서 감사했어요. 교수님이 정말 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제가 그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하고, 또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