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은 **도쿄 2020**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스피드, 볼더링, 리드 등 총 세 종목을 합친 콤바인 종목만 실시됐습니다. 그러나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피드 부문이 단독으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들은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됩니다.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은 다음 달 스위스 마이링엔에서 열리는 월드컵(볼더링) 출전을 시작으로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월드컵(볼더링, 스피드)에도 나섭니다. 그리고 그들은 2022년 아시안 게임을 위해 9월 항저우로 떠납니다.
콤바인 부문에서는 도쿄 2020 올림피언 **서채현**과 **천종원**이 여자부와 남자부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세의 천재 클라이머 서채현은 리드와 볼더링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콤바인 1위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지난해 도쿄 2020에서 최종 8위를 기록했지만, 가장 자신 있는 리드 부문 예선전과 결승전에서 각각 1,2위 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십대 소녀는 큰 무대에서도 무표정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해 9월에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올림픽의 아쉬움을 날려버렸습니다.
서채현은 시상식이 끝난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어떤 생각을 하며 리드 경기에 임하냐고 묻자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올라가요. 너무 생각하면 오히려 꼬일 때도 있어서 생각을 비우는 것 같아요,"라고 차분하게 말하며, 여전히 '강심장'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선수 생활의 목표로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밝혔습니다.
콤바인 2위를 차지한 사솔은 2018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콤바인 부문 은메달리스트이며, 올해 2022년 아시안 게임에서 연속 메달에 도전합니다.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은 출산 이후 2년 만에 현역 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그녀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이 최종 목표라고 전하며, '엄마 선수'의 도전을 알렸습니다.
천종원이 남자부 볼더링에서 1위에 올랐고, 리드에서 2위를 기록하며 콤바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8년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는 올해 아시안 게임 2연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항상 월드컵보다 더 긴장되는 게 선발전인데 제 약점인 리드를 보안해서 잘한 게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이도현은 천종원을 제치고 리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볼더링에서 5위를 기록해 콤바인 2위로 태극마크를 거머줬습니다.
스피드 부문은 2022년 아시안 게임에서 개인전을 비롯해 단체전 등 2개의 세부 종목이 실시되기 때문에 톱4에 진입한 남녀 선수들을 선발했습니다. 노희주가 여자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승범이 남자부 우승자가 됐습니다.
스피드
여자 (4)
- 노희주
- 정지민
- 성한아름
- 차유진
남자 (4)
- 이승범
- 신은철
- 정용준
- 문태웅
콤바인(리드, 볼더링)
여자 (2)
- 서채현
- 사솔
남자(2)
- 천종원
- 이도현
스피드
이 종목은 높이 15m, 95도 경사의 암벽의 정상에 도달하는 시간 기록을 측정하는 종목입니다. 경기는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같은 루트의 암벽을 오르면서 진행됩니다.
볼더링
선수들이 유일하게 안전 로프를 착용하지 않는 종목입니다. 그들은 초크를 손에 바르고, 4.5m 높이의 암벽을 타게 되며, 루트 정상에 있는 마지막 홀드를 양손으로 잡는 것으로 한 루트의 완료가 기록됩니다. 선수들은 4개의 다른 루트를 정복해야 되며, 루트는 각 선수가 경기를 시작하는 순간 공개되기 때문에, 미리 연습 할 수 없습니다. 선수들은 4분 안에 한 루트의 등반을 성공해야 합니다.
리드
리드 종목에서 클라이머들은 안전 로프를 착용하고 15m 벽을 추락 없이, 홀드에 안전 로프를 끼워가며 6분 동안 올라야 합니다. 정상에 있는 홀드에 안전 로프를 끼우면 등반을 완료한 것이고, 만약 6분 안에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 마지막으로 안전 로프를 끼운 홀드의 위치로 점수가 결정됩니다. 동점인 선수가 나올 경우에는 시간 기록으로 순위를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