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페루스 세무타이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3000m 정애물 경주에서 9:01.4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세무타이에 이어 미국의 코트니 프리릭스(은메달)와 케냐의 히빈 잽케모이(동메달)가 각각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레이스는 3000m 장애물 경주에서 페이스 조절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지금까지의 일반론들을 모두 뒤집어버린 경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2021년 현재까지 나온 기록으로 세계 상위 9명 중 8명이 이번 올림픽 결승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세무타이는 1000m 지점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프리릭스가 초반부터 치고나가며 상당한 격차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세무타이는 마지막 랩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 선두를 노리기 시작했고, 프리릭스를 따라잡으며 새로운 우간다 기록과 함께 역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최초의 우간다 여자 선수. 우간다가 이전까지 올림픽에서 따낸 10개의 메달은 모두 남자 선수들이 따낸 것이며, 그 중 금메달은 1972 뮌헨 올림픽 남자 400m 허들의 존 아키부아, 런던 2012 마라톤의 스티븐 키프로티치 두 명 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