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패럴림픽: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주요 일정 미리보기

기사작성 Loïc Padovani & Min Jung

3 분|

시각 장애인을 위한 단체 스포츠인 골볼은 볼링과 핸드볼의 중간쯤 되는 독특한 종목입니다. 각 팀은 3명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하게 되며, 경기장 전체 폭만한 골대에 방울이 달린 공을 던져 상대 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는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골볼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및 주요 일정에 대해 알아보세요.

경기장

파리 2024 패럴림픽 골볼 경기는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개최됩니다. 파리 15구에 위치한 이곳은 파리 엑스포 단지의 일부로, 유럽에서 가장 행사가 많고 프랑스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전시 및 컨벤션 센터 중 하나입니다. 파리 엑스포는 총 35헥타르 부지 안에 22만8천 제곱미터의 전시장과 7개의 파빌리온을 갖춘 곳으로서, 파빌리온에는 유명한 살롱 드 라그리퀼튀르도 포함되어 있고, 엑스포는 매년 75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장소입니다. 아레나 파리 쉬드는 골볼의 스릴을 느끼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경기 일정

남녀 경기 모두 8월 29일에 시작됩니다. 골볼 경기는 스몰 파이널과 그랜드 파이널이 열리는 9월 5일까지 이어집니다. 여자 금메달 결정전은 현지 시간 9월 5일 17시 45분, 남자 금메달 결정전은 같은 날 19시에 진행됩니다. 이 기간 동안 총 44개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한국 골볼 대표팀: 여자부

'Go fight for glory!' 60을 가지고 100과 싸우기 위해 우리의 투지를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열정이고, 이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의 준비이자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지영, 여자 골볼 대표팀 코치)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은 국내 다른 패럴림픽 종목보다도 가장 먼저 파리 2024 출전권을 획득하며 패럴림픽 메달을 목표로 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얼핏 들으면 골볼 강호 같지만, 실제로는 골볼 최약체로 분류되며 한동안 패럴림픽 출전조차 하지 못했던 설움이 있었는데요. 2019년 창단한 서울시청 골볼팀의 활약으로 2022년 12월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포르투갈 골볼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애틀랜타 1996 이후 28년 만에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올림픽에서 핸드볼이 한국 선수단 유일의 구기 단체종목이었던 것처럼, 골볼은 패럴림픽 유일의 구기 단체종목으로, 한국 여자 대표팀은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파리로 향했습니다.

한국은 캐나다, 일본, 그리고 패럴림픽이 열리는 국가인 프랑스와 함께 B조에 편성돼 조별리그를 먼저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