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 날: 올림픽 경기장과 #Oneplanetearth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거나 여러 동식물종 보호에 도움을 주고 있는 올림픽 경기장에 대해 알아보세요.
올림픽 경기장은 개최 도시의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합니다. 대회가 끝나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 경기장은 지역공동체가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과 지자체 재건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연구조사에 따르면 1896년 아테네에서 2018년 평창까지 올림픽에서 사용된 모든 상설 경기장의 85%와 21세기에 사용된 상설 경기장의 92%는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사용되며 지역 사회에 사회적,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올림픽 경기장은 보다 더 큰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올림픽 경기장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입증함으로써, 생물학적 다양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와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해결방안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우리는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거나 여러 동식물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 올림픽 경기장을 조명해봅니다.
몬트리올 1976: 벨로드롬
몬트리올의 벨로드롬은 1976 올림픽을 위해 건설되었지만, 그 이후로 동물원과 식물원, 수족관을 결합한 바이오돔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 건물에서 사이클 선수와 관중이 채웠던 자리에는, 현재 2,500종 이상의 동물 종과 5개의 미 대륙 생태계를 대표하는 800종의 식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976년, 이 특별한 건물은 유도 경기를 개최했을 뿐만 아니라,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사이클을 실내경기로 개최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 이 건물은 더 큰 올림픽 공원의 일부였고, 올림픽 공원에는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과 올림픽 수영 경기장이 있었습니다. 초기의 경기장의 모습은 거대한 날벌레의 내부와 동물 뼈의 모습을 반영해 디자인되었습니다.
오늘날, 몬트리올 바이오돔은 과학 연구와 교육뿐만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보호와 복원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릴레함메르 1994: 요비크 올림픽 동굴 경기장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하마르
산 깊은 곳에 지어진 요비크 올림픽 동굴 경기장은 여전히 일년내내 아이스하키 경기를 개최합니다. 이 경기장은 외부 온도와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 에너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이런 환경은 안정된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경기장을 건설하는 데에는 마을 중심에 최소한의 공간이 필요했고, 건설 과정에서 추출된 바위는 항구와 산책로를 짓는 데 사용 되었습니다. 릴레함메르 1994 올림픽에 사용된 10개 경기장 중 하나인 요비크 동굴경기장은 아이스하키 경기를 개최했습니다.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요비크 동굴과 같은 경기장을 사용한 릴레함메르 올림픽이 세계 최초의 "그린 올림픽"으로 알려진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요비크 동굴은 근처 희귀 조류 보호구역과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이전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하마르 올림픽 경기장과 나란히 서 있습니다. 이 경기장은 뒤집힌 배의 모양을 하고 있어, 11세기 바이킹 보트 야드였던 그 장소의 역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경기장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주변 조류 보호구역에 지장을 주지 않았습니다.
런던 2012 : 올림픽파크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파크)
올림픽 공원은 자연과 지역 사회를 염두에 두고 건설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넓지만 방치되고, 가난했던 후기 산업 지역을 자연, 사람, 기업을 위한 번영의 중심지로 변화시켰습니다.
환경은 항상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나무를 심었고, 황무지는 광활한 녹색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레아 강은 정화되었습니다. 이제 올림픽 공원은 줄무늬 폭탄먼지벌레, 검은머리딱새, 개천제비, 갈색 줄무늬 뒤영벌을 포함한 다양한 희귀 식물과 동물들의 서식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야생화 초원, 삼림 지대, 습지가 있는 올림픽 공원은 야생 생태계에 대한 니즈와 지역사회의 니즈를 조합한 완벽한 사례입니다.
리우 2016: 올림픽 골프 코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골프를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했을 때, 조직위원회는 한때 풍부한 모래를 채굴하던 약 100헥타르의 황폐한 땅을 복원했습니다. 생물학자들은 이곳에 사는 동식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퇴화된 습지를 복구하는 과정을 감독하기 위해 코스 건설의 모든 단계를 거치는 동안 현장에 있었습니다.
골프장을 건설하는 과정에는 수천 개의 식물을 심고, 완만한 모래 언덕에 토착 서식지를 복원하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내염성 식물은 물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잡초는 농약이 아닌 손으로 제거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말미암아 포유류, 개구리, 뱀, 도마뱀을 포함한 그 지역의 동물 종의 수는 118종에서 263종으로 늘어났습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황폐한 땅의 복원하는 것을 넘어, 리우 2016 올림픽 골프 코스는 지역 공동체를 참여시켜 조류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교 교육을 통해 지역 생물 다양성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도쿄 2020: 오이 하키 스타디움
도쿄 2020 오이 하키 경기장의 잔디는 재생 가능한 원료로 만들어진 최초의 잔디입니다. 표면의 60%가 재생 가능한 폴리에틸렌 기술인 사탕수수 산업의 부산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보통 올림픽 하키 경기장에 사용되는 물의 3분의1 밖에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베이징 2022: 아이스큐브
숨막힐 듯한 멋진 외관을 자랑하는 베이징 국립 수영 경기장은 2008 올림픽을 위해 지어졌으며, 최첨단 자재와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30%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경기장의 벽은 거품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무게 또한 유리의 단 1%에 불과하지만 더 나은 단열재인 에틸 테트로플루오로에틸렌을 사용합니다. 이 기포는 태양 에너지를 가두고 건물 안으로 햇빛을 들어오게 하여 난방과 조명을 위한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에너지 회수 및 물 재활용 시스템은 이 경기장이 구현한 추가적인 혁신 기술입니다. 디자이너들은 이 건물이 세계에서 가장 지진에 강한 건물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베이징 2022는 배기가스 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베이징 올림픽의 아이스링크 중 네 개가 혁신적인 천연 이산화탄소(CO2) 냉동 시스템을 사용했습니다.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캐피털 실내 경기장(쇼트트랙), 캐피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장, 우커송 아이스하키 훈련장 등이 이 기술을 사용한 경기장입니다.
이 기술은 올림픽 대회 및 개최국 중국에서 처음으로 사용됐으며, 연간 추산했을 때 기존의 수소불화탄소(HFC) 냉매에 비해 차량 3,900대가 배출하는 것과 맞먹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에, 탄소 배출량을 '0'에 가깝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