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파리가 올림픽 성화를 맞이하는 7월 14일 바스티유의 날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기사작성 Marion Theis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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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works - Bastille Day, July 14th
촬영 Yanis Ourabah

7월 14일은 프랑스에서는 바스티유의 날이라는 국경일로, 프랑스 전역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날을 기념합니다.

바스티유의 날의 유래와 바스티유의 날이 7월 14일로 정해진 이유를 알고 계신가요?

프랑스의 국경일, 바스티유의 날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과 2024 파리 올림픽 대회를 앞둔 올해의 기념일이 특별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세요.

7월 14일: 바스티유의 날의 유래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전역에서 사회적,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시위대는 파리 거리로 뛰쳐나와 왕과 왕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군중은 점점 규모가 커져 왕실의 요새이자 감옥이었던 바스티유 성당을 공격했고, 결국 왕정이 무너졌습니다.

이후 프랑스가 독립을 쟁취하고 프랑스 공화국이 탄생하게 된 이 사건을 프랑스 혁명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전역에서 축하 행사가 열립니다. 바스티유의 날에 열리는 가장 화려한 행사로는 샹젤리제 거리의 군사 퍼레이드와 숨막히는 불꽃놀이가 있으며, 이 행사에는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및 외국 귀빈들이 참석합니다.

올림픽 성화가 엄청난 팡파르와 함께 수도 파리에 도착하면 올해 바스티유의 날 기념행사 열기는 최고조에 달할 것입니다. 올림픽 성화가 파리 시내에 도착해 불길을 휘날리면, 자유(Liberté), 평등(Egalité), 박애(Fraternité)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1년 7월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바스티유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에펠탑 근처에서 불꽃놀이가 진행되었습니다.

촬영 2021 Getty Images

7월 14일: 올림픽 성화가 지나가는 파리 경로

2024년 7월 14일, 파리에 도착한 올림픽 성화는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그랑 팔레와 프티 팔레를 지나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25헥타르 규모의 녹색 오아시스인 룩셈부르크 정원을 가로질러 봉송될 예정입니다.

올림픽 성화는 샹젤리제 거리와 퐁피두 센터, 룩셈부르크 정원을 지나 유명한 방돔 광장으로 향합니다. 이후, 올림픽 성화는 세계에서 가장 소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을 거쳐 유럽에서 최대 규모의 근현대 미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퐁피두 센터로 향합니다.

이와 같은 경로를 거친 올림픽 성화는 오텔 드 빌 광장에 위치한 축하 행사장으로 옮겨집니다.

올림픽 성화 봉송의 파리 스테이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Olympics.com에서 파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기아 모자: 파리 2024에서 가장 중요한 프랑스의 상징

2024 파리 올림픽은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대회와 연결하기 위해 많은 대표적인 상징들을 선택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프리기아 모자인데요, 2024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인 프리기아 모자는 이제 프랑스에서 친숙한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스포츠가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2024 파리 올림픽의 비전인 만큼, 프랑스 삼색 국기의 색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붉은색, 흰색, 푸른색 마스코트는 스포츠를 통한 혁명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프랑스 혁명의 상징인 프리기아 모자는 프랑스의 모든 시청 앞에 당당히 서 있는 동상과 프랑스 우표에도 그려져 있는 프랑스의 국가적 아이콘 마리안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리안은 프랑스 공화국의 상징이자 프랑스 문화에서 친숙한 얼굴로, 이번 올림픽에 영감을 준 대담한 창의성 정신을 구현한 인물입니다.

파리 2024: 올림픽 마라톤

2024 파리 올림픽은 상징적인 행사 외에도 스포츠 경기를 통해 프랑스 문화를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경기는 올림픽 마라톤입니다.

마라톤은 스포츠의 측면에서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질주하는 레이스가 될 것이 분명하지만, 파리 블루 리본 경기인 마라톤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길은 1789년 10월 5일과 6일, 한 무리의 여성들이 파리 시청에서 베르사유 궁전까지 행진을 한 뒤 국왕과 그의 가족을 튈르리 궁전으로 강제로 이주시킨 '베르사유 행진'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된 길입니다.

이 여성들의 압력으로 말미암아 프랑스 왕 루이 16세는 프랑스 혁명 몇 달 후 잘 알려진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을 비준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평화와 자유의 상징이 되어온 7월 14일이기에, 이 날은 2024년 올림픽에서 특히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