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관왕 에일린 구가 자신의 화려한 이력서에 한 줄을 더하게 됐습니다.
전업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이자 전업 모델인 동시에 전업 학생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청소년 올림픽 대회(YOG)에서 다시 한 번 발휘하게 됐는데요, 이번에 맡게 된 새로운 역할은 바로 강원 2024 대회 글로벌 홍보대사입니다.
사상 최다인 1천9백 명의 선수들이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에서 열리는 제4회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에 참가합니다.
에일린은 지난 로잔 2020 대회에 출전해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는데요, 이제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에게 자신의 조언을 전하고자 합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프리스타일 챔피언 에일린은 Olympics.com에 "강원 2024 청소년 올림픽 대회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임명돼서 영광입니다. 이 대회의 취지와 제가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스포츠는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성별, 나이, 능력, 지리적인 위치, 종교에 상관 없이 말이죠"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 있으며, 의사소통, 공감능력, 우정을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다음과 같은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청소년 올림픽 대회로 돌아온 걸 환영해요, 에일린. 당신의 모든 것이 시작됐던 무대가 바로 이곳이죠."
"에일린은 뛰어난 운동선수이자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입니다. 강원 2024 동계 YOG를 위한 글로벌 홍보대사로서의 그의 역할은 유망한 젊은 운동선수들에게 의심할 여지 없이 엄청난 영향력을 끼칠 것이며, 올림픽 정신을 전세계에 전파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에일린 구: "스포츠는 평화를 널리 알리는 힘이 있어요"
에일린은 3세 때 스키를 시작해 불과 13세의 나이에 시니어 무대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어느 나라를 방문하더라도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는 에일린에게 스포츠는 단지 신체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는 운동선수들은 어린 나이 때부터 상대방의 배경과 가치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에일린은 "스포츠에서는 인간성이 중요한 것이지, 우리가 겪고 있는 어떠한 형태의 분열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한 갈등을 초월하는 스포츠는 평화를 널리 알리는 힘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신체적인 조건만 탁월한 게 아니라, 배우고자하는 자세와 열린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하게 되는 청소년들은 혁신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비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대회에서 시작해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까지: 에일린 구의 비결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는 지난 인스브루크 2012 대회에서 시작된 이후 4년 마다 개최되고 있습니다.
에일린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 참가한 1천788명의 운동선수들 중 하나였는데요, 2년 후에는 베이징 2022 대회에서 세 가지 프리스타일 경기에 출전해 똑같은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청소년 올림픽 대회에서 시작해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까지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낸 에일린은 그의 성공을 재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새대의 떠오르는 스타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건넸습니다.
"강원 2024 대회에 참가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경험을 즐겁게 받아들이라는 거예요. 올림픽과는 다르게, 청소년 올림픽 대회는 선수의 경력에서 단 한 번만 오는 기회이거든요. 게다가 이 대회는 일반적인 아마추어나 프로 레벨의 다른 대회들과는 달리, 다양한 나라 출신의 수많은 선수들이 다양한 종목에 출전하는 대회죠. 출신 배경은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 가치, 열정을 공유하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청소년들이 서로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거예요."
"마음을 열어요! 듣고, 배우고, 즐기는 걸 잊지 마세요! 전세계에서 온 최고의 어린 선수들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에일린 구, Olympics.com)
또한 에일린은 그 순간을 즐기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오랫동안 사랑해온 아이링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다양한 활동을 해볼 작정입니다.
"저는 한국의 패션, 음식, 문화를 정말로 사랑해요. 예전에 한국에 왔을 때, 엄마랑 함께 공원을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고 다양한 음식도 실컷 먹었던 기억이 나요. 정말 최고의 시간을 보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