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 올림픽 사전예선 불참으로 본선행 7회 연속 실패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이번 주말부터 시리아에서 개최되는 국제농구연맹(FIBA) 올림픽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본선에 한국이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1 기사작성 Olympics.com
Republic of Korea basketball
(2010 Getty Images)

지난 화요일 대한민국농구협회(KBA)가 남자 대표팀의 FIBA 올림픽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 사전예선에서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오는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시리아 대회에서 우승한 팀은 올림픽 퀄리파잉 토너먼트(OQT)에 진출해 각 대륙 사전예선을 통과한 팀들과 파리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리아가 여행금지 국가로 묶여있는 상황에서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사전예선 참가를 포기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결국 시드니 2000 대회 이후 7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습니다.

KBA는 지난달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7월 26일에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23 FIBA 올림픽 프리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 선수 명단

김선형(SK), 허훈, 송교창(상무), 박지훈(인삼공사), 전성현(소노), 이우석(현대모비스), 문성곤, 하윤기(이상 KT), 문정현(고려대), 라건아, 이승현(이상 KCC), 김종규(DB)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면서 시리아 출국 여부를 놓고 최근까지 외교부와 긴밀한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결국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편, 여자 농구 대표팀은 이보다 앞서 지난 6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해 올림픽 퀄리파잉 토너먼트 진출을 노렸지만, 4강에 오르지 못하는 바람에 파리 2024 본선행이 좌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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