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네 슈하우텐이 베이징 2022 대회 여자 3000m 금메달을 획득함과 동시에, 베이징 국립 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이번 대회 첫 번째로 올림픽 기록(3:56.93)을 세우며 강국 네덜란드가 지난 평창 2018에 이어 또 한 번 시상대 꼭대기를 장악했습니다. 그녀의 올림픽 기록은 솔트레이크 시티 2002에서 세워진 3:57.30이후 20년만에 경신된 기록입니다.
"저는 정말 행복해요. 이번 레이스는 저에게도, 네덜란드에게도 많은 부담이 있었죠. 마지막으로 레이스를 하는 건 정말 어렵잖아요. 먼저 경기를 한 선수들이 정말 빨랐어요. 이 메달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어요. 4년 전에는 제가 3000m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올림픽 금메달을 꿈꿨어요. 드디어 그 꿈을 이뤘네요!" (3000m 금메달 획득 후 인터뷰)
2018 올림픽 챔피언이자 그녀의 팀동료 카를레인 아흐테레이크터는 최종 순위 7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슈하우텐의 옆 라인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3:58.06)는 은메달을 거머쥐며 이탈리아 여자부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동메달은 캐나다의 이자벨 와이드먼(3:58.64)이 차지했습니다. 롤로브리지다와 와이드먼은 4년 전 평창에서는 각각 13위와 7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팀 코리아는 베이징 2022의 3000m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김보름이 출전했으며, 최종 순위 18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최종 결과:
- 이레네 슈하우텐(네덜란드): 3:56.93 OR
-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 (이탈리아): 3:58.06 +1.13
- 이자벨 와이드먼(캐나다): 3:58.64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