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와의 친선 경기를 앞둔 올림픽 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2일 토요일 저녁 7시와 15일 화요일 저녁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올림픽 본선까지 2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두 번의 평가전은 사실상 대표팀의 최종 모의고사로 볼 수 있습니다.

촬영 2021 Getty Images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7월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림픽 출전 연령대인 24세 이하 태극전사들은 한국 올림픽 축구 사상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서겠다는 목표로 제주 서귀포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지난해 태국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를 중심으로 하루 한 두 차례씩 풀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과 리듬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력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공식 경기는 지난해 11월 이집트와 브라질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이후 7개월만입니다. 가나전 소집 명단은 5월 24일 발표됐으며, 가나와의 이번 2연전은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갈 18명 엔트리를 사실상 확정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본선을 겨냥한 최종엔트리가 포함된 마지막 훈련은 이번 달 22일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는 벤투호와 나란히 A매치 기간에 소집이 이뤄지는 만큼, 김학범 감독은 벤투 감독과 협의해 선수 배분에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A대표팀 우선 원칙'에 따라 김학범 감독은 벤투 감독이 먼저 선택한 올림픽 대표팀 연령대의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송민규(포항)를 양보한 가운데 A대표팀에 호출됐던 이승우, 이강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백승호, 이동준(울산), 조규성, 오세훈(이상 김천 상무) 등을 포함시켰습니다.

또한 김학범 감독은 서귀포 훈련을 이끄는 동시에 A 대표팀이 소집되어 있는 파주 NFC까지 시야를 넓히고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터라 국가대표팀 주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훈련태도 및 성과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와일드카드 세 명을 포함한 올림픽 최종엔트리를 구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팀의 상대인 가나 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 18명을 포함해 총 32명의 선수단이 입국했습니다.

가나는 한국에 오기에 앞서 일본을 거쳤고, 일본에서 가나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가 취소될 위기에까지 처했지만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될 수 있었고,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오늘 입국자 명단에서 제외되어 있었습니다.

가나 선수단은 입국 후 격리시설로 이동해 PCR검사를 받은 후 11일 오전까지 대기하고, 음성판정이 나올 경우 오후 중 김포공항을 통해 경기가 열리는 제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과전 결과에 비추어, 이번 가나와의 2연전이 7월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소중한 실전 기회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점검이 될 수 있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나는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던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6으로 무력하게 무너졌고, 지난 3월 U-20 아프리카 선수권 우승국의 위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가나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 평균 연령이 20.1세에 불과해 거의 U-20 대표팀이라 할 수 있는 구성이라는 점을 들며, 올림픽의 가상 상대로 가치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졌습니다.

가나는 아프리카 올림픽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해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쳤고, 올림픽보다는 오는 2023년에 열릴 아프리카 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어린 선수들로 이번 아시아 원정 명단을 꾸렸습니다. 대부분 20세 선수들이며, 일부는 10대 후반 선수들까지 포함되었기 때문에, 올림픽 본선을 대비하는 U-24 대표팀과는 전력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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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2021 Getty Images

또한, 연령대가 낮은 선수들 중에서도 주전 선수들은 빠진 상태로, 가나 U-24 대표팀의 사무엘 콰시 파빈 감독은 “U-20 아프리카 선수권 우승 멤버들이 많지만 아쉽게도 주전급 선수들은 오지 못했다. 국내 리그에 참가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조별 리그에서 아프리카 팀을 만나지 않지만, 팀 점검과 선수 평가, 그리고 8강 진출 이후의 경우를 대비해 가나와 두 번의 평가전을 잡았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소집명단 발표 때 “대한축구협회에서 많은 국가들과 접촉했다”라면서도 “강팀과 경기를 준비했는데 성사되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도 결국 안 됐다”라며 상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런던 2012 동메달 이후 9년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학범호는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 18명을 6월말까지 확정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B조에서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를 만나게 되며,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뤄낸 대표팀이 가나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그것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오랜만의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 가나 평가전 소집 인원

▲ GK =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안찬기(수원)

▲ DF = 강윤성(제주) 김진야 윤종규(이상 서울) 이유현(전북) 김태환(수원) 이상민(서울E)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설영우(울산) 이지솔(대전)

▲ MF = 김동현(강원) 백승호(전북) 정승원(대구) 이승모 이수빈(이상 포항) 맹성웅(안양) 김진규(부산) 이강인(발렌시아)

▲ FW = 이승우(포르티모넨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 조영욱(서울) 조규성 오세훈(이상 김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 리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7월 22일 17:00, vs 뉴질랜드

7월 25일 20:00, vs 루마니아

7월 28일 17:30, vs 온두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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