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가장 중요하고, 크다고 생각한 대회가 많아서 확실히 피로감이 다른 시즌에 비해서 훨씬 있는 것 같고요. 다른 시즌에 비해서 훨씬 더 힘들었어요."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에서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달성한 선수는 서채현이 유일합니다.
서채현은 Olympics.com에 6위로 마친 파리 2024 대회에 관해 "두 번째 올림픽에서도 결승에 갈 수 있어서 좋았는데 뭔가 더 잘해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조금 아쉬움이 남긴 해요. 그래도 너무 큰 경험을 해서 좋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올림픽에서는 관중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에는 관중과 함께하니 분위기가 훨씬 더 좋았던 것 같아요."
3년 전,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일 때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던 서채현은 어느덧 스무 살이 되어 두 번째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한국 여자 클라이밍 간판스타는 4년 뒤를 바라보고 있을까요?
"2028 LA 올림픽에서는 또 스포츠클라이밍의 세부종목이 변경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러면, 리드에만 집중하게 된다면, 제가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뭐 많이 남은 것 같지만, LA 올림픽이 생각보다 금방 올 것 같아서 다음 시즌부터 다시 열심히 준하려고요."
서채현은 10월 5일 토요일 올 시즌 마지막 국제 대회 경기인 2024 IFSC 월드컵 여자 리드 예선에 출전합니다. 이후, 다음주 금요일(11일)에 개막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휴식기에 돌입합니다.
서채현은 그 어떤 시즌보다 치열했던 시즌을 마친 뒤 무엇을 하면서 오프시즌을 즐길까요? 놀랍게도, '클라이밍 바보'답게 휴식기에도 클라이밍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11월에 바위 등반을 하러 스페인으로 가서 한 달 정도 있으려고요. 그 후에는 다시 동계 훈련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서채현을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이자 현재 대표팀을 맡고 있는 서종국 감독과 역시 클라이머인 어머니 전소영씨를 따라 한국을 넘어 미국, 스페인 등에서 자연 암벽등반을 즐겼고, 성인에게도 버거운 코스를 정복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의 산타리냐라는 등반 지역에 있는 '스토킹 더 파이어'라는 코스로 제가 원래 했던 난이도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난도로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서울 2024 IFSC 월드컵: 여자 볼더 & 리드
여자 볼더 준결승 – 20명 출전
- 19위 서채현 Top 1, Zone 2, Top attempts 1 - 결승 진출 실패
여자 볼더 예선 – 53명 출전
- 11위 서채현 Top 4, Zone 5, Top attempts 17 – 준결승 진출
- 공동 21이 정예진 Top 2, Zone 4, Top attempts 9
- 공동 23위 조가연 Top 1, Zone 5, Top attempts 2
- 공동 35위 노희주 Top 0, Zone 3, Top attempts 0
- 공동 41위 오가영 Top 0, Zone 2, Top attempts 0
- 공동 41위 홍유빈 Top 0, Zone 1, Top attemp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