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패럴림픽: 여자 골볼, 튀르키예에 패하며 8강에서 탈락

기사작성 정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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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Minji (KOR) women's goalball
촬영 2024 Getty Images

9월 3일 화요일 오후 (현지 시간)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골볼 여자 8강전에서 한국이 튀르키예에 3-6으로 패해 탈락했습니다

지난 도쿄 2020 대회 챔피언 튀르키예는 전반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브다 알투노루크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 8강에서 일본을 꺾고 올라온 브라질과 맞붙게 됐습니다.

정은선 감독이 이끄는 여자 골볼 대표팀은 작년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 아시안파라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리행 티켓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얼마 전 종료된 파리 2024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패럴림픽에서 한국이 출전한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이 바로 여자 골볼입니다.

전반전: 한국 1-4 튀르키예

지난 대회 우승팀 튀르키예는 너무 강했습니다.

서민지가 지킨 한국의 골문 오른쪽을 집요하게 공략한 터키는 불과 3분 만에 세브다 알투노루크의 연속골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전반 6분경 알투노루크의 롱 볼 반칙으로 페널티를 얻은 한국은 서민지의 침착한 스로우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파트마 굴레르에게 다시 한 골을 내주면서 궁지에 몰렸습니다.

알투노루크는 공격 기회를 잡을 때마다 강력한 스로우로 공이 높이 튀어오르게 만들면서 한국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렸는데요, 전반 종료 5분 전에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해트트릭을 작성했습니다.

후반전: 한국 2-2 튀르키예

후반전 들어서도 튀르키예의 맹렬한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경기가 재개된 지 1분도 지나지 않아 알투노루크가 정면으로 던진 공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한국이 또다시 실점했습니다.

한국은 후반 5분경 다시 한 골을 만회했는데요, 왼쪽의 심선화가 정면으로 슈팅한 것이 굴레르의 몸에 맞고 뒤로 넘어가면서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후반 종료 4분 전, 굴레르의 롱 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를 서민지가 상대 골문 오른쪽을 노리는 스로우로 연결했지만 굴레르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습니다.

경기 종료 2분 전에는 서민지의 반칙으로 페널티가 선언됐지만, 알투노루크가 던진 공이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터키는 알투노루크 대신 교체 투입된 베르핀 알탄이 경기 막바지에 한 골을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국은 종료 7초 전에 얻어낸 페널티를 심선화가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파리 2024 패럴림픽: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

  • 김은지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B2)
  • 김희진 (서울시청, B3)
  • 박은지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B3)
  • 서민지 (서울시청, B2)
  • 심선화 (서울시청, B2)
  • 최엄지 (서울시청,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