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패럴림픽: 여자 골볼, 프랑스 꺾고 대회 첫 승리

기사작성 정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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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eejin (KOR) women's goalball captain
촬영 2024 Getty Images

8월 31일 토요일 저녁(현지 시간)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골볼 여자 예선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한국이 심선화의 맹활약에 힘입어 프랑스를 6-1로 완파했습니다.

나란히 1패를 안고 2차전에 나선 양 팀은 이날 경기에서 대회 첫 승리를 노리고 있었는데요, 한국은 주장 김희진을 필두로 심선화와 서민지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정은선 감독이 이끄는 여자 골볼 대표팀은 작년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 아시안파라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얼마 전 종료된 파리 2024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패럴림픽에서 한국이 출전한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이 바로 여자 골볼입니다.

전반전: 한국 1-1 프랑스

패럴림픽 대회에 처음 출전한 프랑스는 개막전에서 캐나다에 0-10으로 패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지만,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반등을 노렸습니다.

경기 시작 후 불과 1분 만에 아델리아 아자미가 시도한 던지기가 여러 번 튀어오르면서 골라인을 통과했는데요, 이는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의 첫 득점으로 기록됐습니다.

전반 3분경에는 서민지의 반칙으로 주어진 페널티를 아자미가 강력한 던지기로 연결했지만 심선화가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한국이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한국은 이어진 공격에서 심선화의 스로우가 프랑스 골문 한가운데를 통과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전반 종료 5분 전에는 그웬돌린 마토스의 슈팅을 김희진이 간신히 막아내면서 공이 크로스바에 맞고 넘어가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후반전: 한국 5-0 프랑스

전반 종료 직전 서민지 대신 교체 투입된 박은지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프랑스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렸는데요, 사이드 라인을 따라 절묘하게 굴러간 공이 골포스트에 맞고 들어가면서 한국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후반 3분에는 심선화가 강력한 던지기로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노리면서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잠시 후에는 박은지가 다시 한 번 오른쪽 포스트를 노리는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심선화가 자신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하면서 해트트릭을 작성했습니다.

후반 5분경에는 심선화가 또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여 전 소음으로 인한 페널티를 허용했지만 아자미가 던진 공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나오면서 한국이 6-1 승리를 거뒀습니다.

파리 2024 골볼: 조별 예선 잔여 일정

모든 시간은 한국 시간. 현지 시간 +7시간.

9월 1일 일요일

  • 17:30 대한민국 vs 캐나다

파리 2024 패럴림픽: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

  • 김은지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B2)
  • 김희진 (서울시청, B3)
  • 박은지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B3)
  • 서민지 (서울시청, B2)
  • 심선화 (서울시청, B2)
  • 최엄지 (서울시청,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