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럭비 대표팀, LA 퀘스트 포 골드 세븐스 대회 참가

극적으로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던 한국 남자 럭비 대표팀이 LA에서 열리는 7인제 럭비 국제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실전 경험을 쌓습니다.

촬영 2018 Getty Images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의 남자 7인제 럭비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을 한 달여 앞두고 6월 26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LA에서 개최되는 퀘스트 포 골드 세븐스 대회에서 기량을 점검합니다. 현재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예비 엔트리에는 18명이 소속되어 있으며, 서천오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1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2년 전, 세계 랭킹 31위에 위치한 한국 7인제 럭비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기대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럭비 종목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단 한장이었으며, 그 주인은 2016 리우 올림픽 4강의 성과를 낸 일본이 당연히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도쿄 올림픽의 개최국 쿼터로 자동 진출권을 획득하며 한 장의 아시아 티켓이 남았고, 이에 한국 선수들은 올림픽 본선을 위한 희망을 발견해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록 선수 1000명이라는 얇은 선수층을 가진 한국이 2020 도쿄 올림픽 지역예선 우승을 거머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주장이자 팀 내 맏형인 박완용을 필두로 한 한국 선수들은 2019년 말에 열린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준결승과 결승 상대인 중국과 홍콩에게 두 경기 모두 극적인 역전승을 연속으로 이루어내며, 결국 올림픽에 나서는 아시아의 유이한 두 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6월 26일과 27일에 LA에서 개최되는 퀘스트 포 골드 세븐스(Quest For Gold Sevens) 남자 대회에는 참가를 포기한 케냐를 제외하고 한국과 함께 미국, 아르헨티나, 영국 등 총 4개국이 참가하게 됩니다.

전통적인 15인제 럭비인 럭비 유니언의 경기 시간이 90분에 이르는 반면, 올림픽 종목인 7인제 럭비, 즉 세븐스의 경기 시간은 15분으로 매우 짧은 덕에 참가국들은 26일과 27일 양일간 모든 팀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다만 26일에 열리는 경기는 연습경기로 최종 순위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27일에 열리는 리그전 방식의 경기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합니다.

퀘스트 포 골드 세븐스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은 바로 영국입니다. 처음으로 7인제 럭비가 올림픽 메달 종목에 포함되었던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피지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하긴 했지만, 영국 팀은 이번 경기 뿐 아니라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편, 홈 그라운드에서 뛰게 되는 미국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9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연령별 대표팀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활동한 주장 매디슨 휴즈는 이제 미국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성장했고,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아르헨티나 또한 90년대 말부터 꾸준히 국제 경기에 참가해온 팀으로, 2019년 팬 아메리칸 세븐스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6위의 성적을 거둔 팀입니다.

한국은 26일 연습 경기에서 오전 6시에 미국과, 8시 40분에 아르헨티나와, 11시 20분에 영국과 경기를 펼칩니다. 27일 본선 경기에서 한국은 오전 5시 30분에 영국과, 8시 10분에 아르헨티나와, 10시 50분에 미국과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27일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1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뒤 곧바로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합니다. 올림픽에서는 남녀 각 12팀이 4팀씩 3개조로 나뉘어 경쟁을 펼치게 되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팀을 가리기 위한 조별 리그는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립니다. 그리고 27일에 바로 8강전을 치른 다음, 28일에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모두 치러 우승 팀을 결정하게 됩니다.

최초의 올림픽 본선 럭비 경기를 앞둔 지금, 대한민국 대표팀의 포워드 장성민의 목표는 한 경기라도 승리해보는 것이 아닌,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퀘스트 포 골드 세븐스 대회는 한국 대표팀이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거머쥘 성과를 짐작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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