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올림픽 핸드볼: 대한민국 20-26 노르웨이
화요일 (7월 30일) 오전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열린 파리 2024 여자 핸드볼 예선 A조 3차전에서 대한민국이 노르웨이에 패했습니다.
지난 1차전에서는 붉은색, 2차전에는 검정색 상의를 입고 경기에 나섰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흰색 유니폼을 착용했는데요, 헨리크 시그넬 감독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주전 골키퍼 박새영, 레프트백 우빛나, 센터백 강경민, 라이트백 류은희로 수비진을 구성하고 레프트윙 신은주, 피봇 김보은, 라이트윙 송지영을 전방에 내세웠습니다.
한국은 경기 초반 힘을 앞세운 노르웨이의 중앙 돌파와 빠른 역습에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1-4로 끌려갔지만, 류은희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보은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5-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전반전 중반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는데요, 21분경 류은희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려준 패스를 강경민이 뛰어올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9-9가 됐습니다.
한국이 10-11까지 추격한 가운데 류은희의 결정적인 슈팅을 저지하던 노르웨이의 헤니 레이스타드가 2분간 퇴장당했지만, 우빛나의 7미터 던지기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동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기세가 오른 노르웨이가 점수차를 3점으로 벌리면서 달아났으나 류은희가 페널티로 한 골을 만회하면서 한국이 11-13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한국 3차전 선발 라인업
- 골키퍼: 박새영(GK)
- 수비수: 우빛나(LB), 강경민(CB), 류은희(RB)
- 공격수: 신은주(LW), 김보은(PV), 송지영(RW)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보은의 중앙 돌파로 한 골을 만회한 한국은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주장 신은주의 재치있는 로빙슛으로 추격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힘과 높이를 활용한 노르웨이의 다양한 공격에 내리 세 골을 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했고,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노르웨이의 백전노장 카트리네 룬데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히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노르웨이는 레이스타드가 전반전에 이어 두 번째 퇴장을 당하면서 수세에 몰렸지만 오히려 역습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20-14까지 달아났습니다.
한국은 후반 17분 류은희의 중거리 슛으로 16-21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10분 동안 점수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결국 20-26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파리 2024 핸드볼: 한국 여자 대표팀 명단
- 골키퍼: 이민지(SK슈가글라이더즈), 박새영(삼척시청), 정진희(서울시청)
- 레프트윙: 신은주(인천시청)
- 센터백/레프트백: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 김다영, 신진미(이상 부산시설공단), 한미슬(인천시청), 조은빈(서울시청), 우빛나(서울시청)
- 라이트백: 류은희(헝가리 죄리), 강은서(인천시청)
- 라이트윙: 전지연(삼척시청), 송지영(서울시청)
- 피봇: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 김보은(삼척시청), 송해리(부산시설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