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과 김채연이 12월 1일 일요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녀 싱글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2025-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자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스케이팅선수권 선발전을 겸한 대회로 상위 3명의 선수가 4대륙선수권에 출전합니다.
우승자인 차준환은 6회 연속 4대륙선수권대회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차준환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대회 개최가 취소된 2021년을 제외하고 2019년부터 2024년까지 4대륙선수권에 출전해 금메달 1개(2022)와 동메달 1개(2024)를 획득했습니다.
2024 4대륙선수권 은메달리스트 김채연은 여자 싱글에서 최종 1위에 올라 3회 연속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커리어 첫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는 서민규가 남자 싱글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이시형이 3위에 올랐습니다. 2위를 차지한 서민규(2008년생 10월생)와 4위를 차지한 이재근(2007년 11월생)이 올해 7월 1일 기준 17세가 돼야 하는 ISU 규정에 따라 연령 제한에 걸려 5위를 차지한 김현겸이 4대륙선수권에 출전합니다.
여자 싱글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신지아(2008년 3월생)와 김유성(2009년 6월생)도 연령 제한 규정으로 인해 4대륙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며, 4위 윤아선과 5위 이해인이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ISU 4대륙선수권대회는 5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며, 2025년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립니다.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대회 2024: 최종 결과
남자 싱글
- 차준환(고려대) : 264.59 - 4대륙선수권 출전
- 서민규(경신고): 244.23
- 이시형(고려대): 240.66 - 4대륙선수권 출전
- 이재근(수리고): 236.55
- 김현겸(한광고): 231.92 - 4대륙선수권 출전
- 최하빈(솔샘중): 226.10
- 차영현(고려대): 215.87
- 김한길(서울기독교대): 192.24
- 임주헌(수리고): 180.69
- 유동한(하얀북중): 175.79
- 박현서(경신고): 143.75
여자 싱글
- 김채연(수리고): 213.51 - 4대륙선수권 출전
- 신지아(세화여고): 203.68
- 김유성(평촌중): 199.11
- 윤아선(수리고): 193.44 - 4대륙선수권 출전
- 이해인(고려대): 190.64 - 4대륙선수권 출전
- 김유재(평촌중): 185.19
- 위서영(고려대): 177.45
- 고나연 (별가람중): 176.62
- 황정율(상명중): 172.74
- 김건희(영파여중): 169.29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대회 2024: 남자 싱글
차준환은 전날(30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9.87점과 예술점수(PCS) 43.43점 합쳐 93.30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오늘(1일)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매끄러운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차준환은 TES 84.02점과 PCS 87.27점을 합쳐 171.29점을 기록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에 올랐으며, 최종 1위(264.59)로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차준환은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단 오늘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오늘 경기로는 만족스럽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2024-25 그랑프리 5차 대회를 기권한 차준환은 부상 상태에 관해 여전히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스케이트 캐나다 가기 전에 다시 [발목] 통증이 많이 올라온 상태였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시즌에 많은 경기들이 연속적으로 있다 보니까 그랑프리 전에 통증이 조금 올라왔던 것 같아요. 그래도 (스케이트 캐나다를) 포기할 수가 없어서 주사 치료 등을 잘 병행해서 참가했고, 계속해서 핀란드 대회까지 이어가려고 했는데 경기 중 부상이 악화됐던 것 같고, 통증도 점점 강도가 많이 심해져서 아쉽지만, 쇼트까지 밖에 해보지 못하고 기권을 했어요. 랭킹 대회까지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최대한 훈련보다는 회복에 좀 집중했던 것 같고요." (차준환)
차준환은 부츠 교체 시기를 놓쳐 스케이트가 무너졌다고 밝히며 최대한 발목 부상을 잘 관리해 몸 상태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지금 신고 있는 스케이트가 지난 종합선수권 때부터 신고 있었던 건데요. 계속 교체를 시도했었는데 못했어요. 이번 2차 그랑프리를 뛰면서 사실 스케이트가 완전히 무너져서 캐나다와 핀란드 대회 사이에 부츠를 교체하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또 이번 랭킹전에서 해보려고 첫날 공식 연습 때 아예 새 스케이트로 적응을 시도했는데 아무래도 시합 직전이기도 해서 일단 다시 예전 스케이트 [부츠]로 돌아오게 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스케이트 부츠가 계속해서 닿는 부분이고 또 매일 압박을 하고 스케이트를 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발목 부위를 좀 중점적으로 많이 신경 쓰고 있고요. 최근에 바쁜 스케줄로 해외 경기도 많이 나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관리가 조금 어려워지면서 그런 통증 강도가 올라온 것 같고요. 종합선수권까지 이제 약 한 달 정도 남았기 때문에 다시 잘 케어하면 좀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대회: 남자 싱글 결과
쇼트프로그램 순위
- 차준환: 93.30
- 이시형: 86.57
- 이재근: 80.91
- 서민규: 77.28
- 최하빈: 73.17
- 김현겸: 72.28
- 임주헌: 71.98
- 차영현: 69.60
- 김한길: 61.59
- 유동한: 59.96
- 박현서: 55.79
프리스케이팅 순위
- 차준환: 171.29
- 서민규: 166.95
- 김현겸: 159.64
- 이재근: 155.64
- 이시형: 154.09
- 최하빈: 152.93
- 차영현: 146.27
- 김한길: 130.65
- 유동한: 118.83
- 임주헌: 108.71
- 박현서: 87.96
2024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대회: 여자 싱글
김채연은 전날(3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TES 38.75점에 PCS 32.83점을 더해 71.59점으로 올 시즌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김채연은 오늘(1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TES 73.54와 PCS 68.38을 합쳐 141.92점으로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고, 최종 1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김채연은 213.51점으로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기록한 총점 208.47을 넘고 올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년도 우승자인 신지아는 총점 203.68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채연은 시상식을 마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습 때처럼 깔끔하게 뛰지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 있어서 기쁜 것 같고, 앞으로 남은 시즌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이번 대회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김채연은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시즌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번 시즌 조금 더 잘 준비했던 것 같아서 그랑프리 파이널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아쉽게 나가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다음 시즌에는 파이널에 출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년도 우승자인 신지아는 "쇼트, 프리에서 다 실수가 나와서 조금 아쉽기도 해요. 잘 점검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이어서 3연패를 놓친 것에 대해 "저는 3연패라는 것은 의식하지 않았고요, 저 자신에게 집중했고요. 딱히 등수와 메달은 생각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신지아는 마지막으로 "올해가 주니어 마지막 시즌인데 주니어 시즌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제가 만족할 수 있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습니다.
2024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대회: 여자 싱글 결과
쇼트프로그램 순위: 톱10
- 김채연: 71.59
- 신지아: 66.75
- 위서영: 64.36
- 김유성: 64.22
- 윤아선: 64.15
- 황정율: 61.73
- 김지유: 61.56
- 김서영: 61. 31
- 김유재: 60.81
- 이해인: 60.45
프리스케이팅 순위: 톱10
- 김채연: 141.92
- 신지아: 136.93
- 김유성: 134.89
- 이해인: 130.19
- 윤아선: 129.29
- 김유재: 124.38
- 고나연: 120.22
- 김민채: 113.68
- 윤서진: 113.16
- 위서영: 1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