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올림픽 복싱: 한국 대표팀·주요 일정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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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Aeji - 2nd WQT

한국 여자 복싱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파리 2024 복싱 경기는 아레나 파리 노르에서 7월 27일 토요일 여자 54kg급 예선 라운드 32강을 시작으로 8월 10일 토요일 폐회식 전날까지 8월 5일 하루를 제외하고 14일 동안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 여자 복싱 간판 임애지오연지는 마지막으로 열렸던 방콕 2차 복싱 세계예선대회(WQT)에 출전해 극적으로 파리행 막차에 올라탔습니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만이 각국을 대표하여 올림픽에 참가할 권한이 있기에, 각 NOC의 선발 기준에 따라서 파리 2024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선발해 선수단이 구성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여자 복싱은 2012 런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2016 리우 올림픽까지 한국 대표팀은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도쿄 2020에서 한국 여자 복싱 올림픽 데뷔 무대를 만든 임애지와 오연지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까지 바라봅니다.

7월 12일 금요일 이른아침, 복싱 대표팀은 배드민턴, 사격 대표팀과 함께 진천선수촌에서 프랑스 파리로 먼저 떠났습니다. 현지에서 사전적응훈련 등을 통해 시차를 맞추고 컨디션을 끌어올려 19일, 올림픽 빌리지에 입촌할 예정입니다.

파리 2024 복싱: 올림픽 체급 알아보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경기는 총 13개 체급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역대 최초 남녀 동수의 올림픽 등 성평등 가치를 추구함에 따라, 남녀부 체급 수는 이번 파리 2024 대회에서 가장 적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남자 7개 체급, 여자 6개 체급에서 메달 경쟁을 하게 됩니다.

남자부는 지난해 도쿄 2020에서 8개 체급에서 한 개가 줄었으며, 여자부는 도쿄 2020 때 보다 한 체급이 추가됐습니다.

남자부

51kg, 57kg, 63.5kg, 71kg, 80kg, 92kg, +92kg

여자부

50kg, 54kg, 57kg, 60kg, 66kg, 75kg

파리 2024 복싱: 한국 복싱 사상 최초 메달 획득 도전

여자 54kg급 임애지 경기 관전 포인트

한국 최초의 여자 복싱 올림피언인 임애지는 오연지와 함께 여자 복싱 황금시대를 이끌고 있는 주역입니다.

임애지는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복싱 2차 세계예선대회에서 오연지에 이어 두 번째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이뤘습니다.

임애지는 지난 3월 열린 1차 대회에서도 8강에 올랐지만, 단 1승을 남겨두고 이탈리아의 시리네 카라비에 1-4로 판정패하며 눈앞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2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제이납 라히모바를 5-0 판정승으로 꺾으며 오연지에 이어 한국 복싱에 두 번째 출전권을 안겨주었습니다.

왼손잡이 복서 사우스포인 임애지의 주 무기는 좋은 스텝과 뒷손(큰펀치)입니다. '복싱은 주먹이 아닌 발로 하는 경기'라는 말처럼 임애지의 날렵한 스탭은 상대 선수에게 큰 위협이 됩니다.

임애지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첫 경기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니컬슨 스카이에 판정패한 쓰라린 아픔을 딛고 파리 올림픽에서는 메달권 입상까지 도전해 봅니다.

여자 60kg급 오연지 경기 관전 포인트

임애지와 함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복싱 올림픽 데뷔를 만든 주인공인 오연지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는 명실상부 에이스입니다.

삼촌이자 전 올림픽 복싱 국가대표 전진철의 영향으로 복서가 된 오연지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침체 된 여자 복싱을 전성기로 이끈 장본인이기도 한데요. 또한, 여자 복싱이 남자부만 존재하던 아시아선수권 종목으로 추가된 2001년 이래로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로서 한국 여자 복싱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베테랑입니다.

167cm의 큰 키와 긴 팔로 강력한 스트레이트를 구사하는 오연지는 아웃복서로 현란한 발기술 소유자이며 좋은 신체조건과 더불어 타고난 승부욕과 노력파로 유명합니다.

지난달, 방콕 2차 세계 예선 대회 준결승에서 오연지는 핀란드의 빌마 비타넨을 상대로 5-0 판정승하며 한국 복싱에 첫 올림픽 출전권을 안겨주었습니다. 임애지보다 하루 먼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오연지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파리 올림픽에 온 힘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오연지는 현재 여자 라이트급 랭킹 4위로 브라질의 베아트리스 소아레스 페레이라, 차이니즈 타이페이의 우시이 등이 오연지의 주요 적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르는 파리 2024에서 오연지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영광스러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요?

파리 2024 복싱: 메달 결정전

모든 시간은 한국 시간. 파리 현지 시간 +7시간

여자 54kg

  • 8월 4일 일요일 19:04 준결승
  • 8월 4일 일요일 23:34 준결승
  • 8월 9일 금요일 05:51 결승

여자 60kg

  • 8월 4일 일요일 00:38 준결승
  • 8월 4일 일요일 05:08 준결승
  • 8월 7일 수요일 06:06 결승

파리 2024 전 경기 일정 확인하기

파리 2024 복싱: 한국 대표팀

여자부

  • 54kg급 임애지(화순군청)
  • 60kg급 오연지(울산광역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