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이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과 함께 B조에 편성됐습니다.
아시아 최강 일본, 중동의 강호 이란과 나란히 톱 시드를 배정받은 한국은 3차 예선에서 다행히 대륙의 정상급 팀들을 피했지만 이번 추첨 결과에 따라 중동 원정에 따른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반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란과 아시아 챔피언 카타르, 중앙 아시아의 신흥 강호 우즈베키스탄 등 껄끄러운 팀들과 함께 A조에 편성돼 험난한 앞길이 예상됩니다.
한편 C조에서는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 2018 대회와 카타르 2022 대회 최종 예선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조에 배정되면서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남자 축구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한 인도네시아는 C조에서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 도전합니다.
올해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 팀들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 팀들은 4차 예선에 진출해 2장의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됩니다.
FIFA 월드컵 2026 아시아 예선
3라운드 추첨 결과
- A조: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연합, 키르기즈공화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B조: 대한민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 C조: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화인민공화국, 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