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 그레치는 3월 8일 화요일, 베이징 2022 동계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10k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이 얼마나 놀라운 선수인지를 증명했습니다.
그레치는 도쿄 2020 트라이애슬론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 끝에 금메달을 획득한 후 6개월여 만에 따낸 것입니다. 이번 금메달도 도쿄 패럴림픽의 금메달 못지않게 흥미진진했습니다.
20발을 모두 명중한 미국의 팀동료 옥사나 마스터스와의 경쟁은 끝까지 팽팽했습니다. 그레치는 몇 개의 과녁을 놓쳤지만 8.7초 차이로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독일의 안야 비커는 3위에 머물렀습니다. 우승 페이스보다는 2분 30초 이상 뒤쳐진 기록이었습니다.
그레치는 경기가 끝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레이스가 대단히 짜릿했습니다. 팀동료인 옥사나, 독일의 안야와 함께 시상대에 올라 행복합니다. 우리는 안야를 '바이애슬론의 여왕'이라고 부릅니다. 그렇기에 그녀와 함께 시상대에 선다는 것이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그레치는 이번 금메달이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는 첫 메달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평창 2018에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도쿄 트라이애슬론에서도 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그레치는 편안하게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레이스 내내 마스터스를 견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옥사나와는 많이 같이 스키를 탔습니다. 그리고 옥사나가 마지막 바퀴에서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구요. 1초도 허술하게 달릴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강한 선수입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달리려고 노력했을 뿐입니다."
옥사나 마스터스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4년 전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마스터스에게 이번 은메달은 거대한 승리입니다.
"제 자신아 대단히 자랑스럽습니다. 마지막 바퀴를 돌고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넘어지면서 팔꿈치를 다시 다쳐 탈락해야 했던 평창 2018 대회 때와 완전히 같은 레이스야'"
"평창 패럴림픽까지 가면서, 저는 팔꿈치 골절 때문에 100% 건강한 상태로 레이스를 해 본 적이 없었어요."
"레이스에서 탈락할 수 밖에 없었고, 코치님이 저를 데리고 나갔어요. 완벽하게 사격을 마치고 이번 레이스를 끝낸 다음 이렇게 있을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팀동료와 함께 시상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죠."
"대단한 시상대가 될 겁니다. 팀동료인 켄달이 정상에 설 것이고, 놀라운 선수인 안야 비커가 같이 있을 것입니다. 안야는 바이애슬론에서 저에게 큰 영향을 준 선수거든요."
"그녀는 단단한 선수입니다. 그녀는 제가 닮고 싶은 바이애슬론의 여왕이에요. 미국과 독일이 시상대를 나눠가졌다는 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특히 켄달과 같은 동료와 시상대에 함께 선다는 것, 바이애슬론으로 시상대에 선다는 것은 훨씬 좋은 일입니다."
그레치와 마스터스: 기록을 추격하는 선수들
그레치와 마스터스 모두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기록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표인 두 선수는 대회 1일차 바이애슬론 여자 좌식 스프린트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고, 마스터스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장거리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레치는 4위에 머물러 아쉽게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미국 선수로 단일 패럴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평창 2018에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해 6개의 메달을 획득한 댄 크노센입니다. 마스터스는 베이징에서 세 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댄의 기록에 절반까지 왔습니다.
그녀는 세 개의 개인종목과 계주가 남아 있습니다. 그레치도 같은 상황이기에 크노센의 여섯 개의 메달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는 있습니다.
마스터스는 또한 동계 패럴림픽 미국 선수 최다 메달 획득 기록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기록은 13개로, 장애인 알파인스키 선수 사라 빌마이어와 사라 윌이 같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는 1992년부터 2002년까지 네 번의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바 있습니다.
마스터스는 하계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3개를 포함해 지금까지 획득한 메달이 모두 10개입니다. 나머지 네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단일 패럴림픽에서 획득한 최다 메달 기록도 경신하고, 역대 최다 동계 패럴림픽 메달 획득 기록도 경신한다는 의미입니다.
켄달 그레치 "모든 것에 도전하세요!"
그레치는 화요일에 거둔 성공에 오래 안주해 있지 않을 겁니다. 패럴림픽 4관왕인 그녀는 이미 수요일에 열리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테니까요.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일 우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경기가 있습니다. 그 경기는 항상 짜릿하고, 스프린트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모르는 경기에요. 보기에도 재미있는 맞대결 경기에요. 그리고나서도 두 번의 레이스가 더 있습니다."
그레치는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Olympics.com의 요청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모든 것을 시도해보고,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보세요. 무언가를 시도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시도해 본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것을 해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