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가 포용과 평등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세레나 윌리엄스와 메건 라피노 같은 일부 여자 선수들은 그러한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어 왔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스포츠에서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프로젝트를 Olympics.com이 조명해 봅니다.
(Getty Images)
대표성, 기회, 지원, 임금 등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스포츠도 예외가 아닙니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Olympics.com은 스포츠계에서 불평등에 맞서 싸우고 있는 여성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펜싱, 축구, 육상, BMX 등의 종목에서 성평등을 위해 최전선에 나선 여성들이 있습니다. 스포츠계에서 여성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일부 전통적인 언론 매체들이 여성의 스포츠를 홍보하는 데 비교적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선수들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을 통해 그런 문제를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그러한 행동 덕분에 스포츠계의 여성 영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에게 역할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BMX 프리스타일 선수 앤지 마리노와 전직 BMX 레이서 베아트리스 트랑이 개설한 더 블룸 BMX는 여성 스포츠를 위해 만들어진 웹사이트입니다. 2019년에 만들어진 이 웹사이트는 BMX 무대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을 조명하면서, 파크, 레이싱, 더트, 플랫 등 모든 세부종목을 다루어 왔습니다. 일종의 뉴스 플랫폼이기도 한 이 웹사이트는 떠오르는 젊은 선수들을 다루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일본의 BMX 플랫 선수 카린 혼무라는 도쿄 2020 폐회식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더 블룸 BMX의 기사가 나가기 전까지 그녀는 일본 밖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지만, 그 플랫폼 덕분에 새로운 스폰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보다 최근인 2020년에는, 프랑스 출신의 펜싱 세계 챔피언 이사오라 티뷔스가 에센시엘르 스토리즈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여성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티뷔스는 Olympics.com과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성 스포츠가 잘 알려지지도 않고 언론에서도 크게 다루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잘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을 뿐이지만, 성적 뒤에 숨겨진 여성들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죠."
티뷔스는 유명한 선수들과 여성 스포츠에 관한 영상 인터뷰를 갖기도 했는데요, 알리송 펠릭스와 에스텔 모셀리 뿐만 아니라, 자신의 종목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도전에 직면했던 패럴림픽 선수 마리 파투이예의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여성들의 성적이 언론에 더 많이 노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게 된다고 해도, 여성들은 자신이 원하는 걸 얘기할 시간이 없어요. 기존 언론이 하지 않겠다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서기 위해서 우리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론화할 수 있어요."
스포츠에서 성불평등에 맞서는 싸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임금 차별이 화제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임신과 생리 같은 주제도 다루어져야 합니다.
많은 여성 선수들이 마음을 열어준 덕분에 그러한 주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쿄 2020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프랑스의 핸드볼 골키퍼 **클레오파트르 다를뢰**는 2019년에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프랑스 핸드볼계에서 널리 통용되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그 덕분에 임산부에 대한 배려 등 여성 선수들의 권리가 향상되었습니다. 프랑스 체육계에서는 처음 있었던 일이었죠.
미국 축구의 전설이자 런던 2012 금메달리스트 메건 라피노 역시 자신의 종목에서 성평등을 위해 싸우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그녀는 여성의 권리 뿐만 아니라 LGBTQ+ 공동체를 위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노력은 2022년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미국축구연맹(USSF)이 월드컵을 포함한 주요 대회와 친선 경기에 출전하는 여성과 남성 선수들에게 동일한 임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한 것이죠.
지난 2월에 열린 쉬빌리브즈컵에서는, 주최측이 마련한 플랫폼을 통해 캐나다 여자 대표팀이 남자 선수들과 동일한 대우와 임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세레나 윌리엄스**와 알리송 펠릭스는 스포츠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력과 영향력을 가진 여성 선수들입니다. 윌리엄스는 테니스에서 단식 73회 우승, 복식 23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4개를 차지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펠릭스는 올림픽 7회 우승과 세계 선수권대회 20회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선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종목에서 전설적인 위상을 넘어서, 윌리엄스와 펠릭스는 자신의 브랜드를 창시한 사업가로서의 역할 모델이기도 합니다. 여성들이 스포츠에서 겪게 되는 기본적인 문제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은 정작 자신들은 누리지 못했던 지원과 역할 모델을 브랜드의 철학을 통해 지금의 여성들에게 제공합니다.
윌리엄스의 브랜드 '에스 바이 세레나'는 구매하기 어려운 사이즈의 옷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플러스 사이즈'라기 보다는 '그레이트 사이즈'라고 부르길 선호하는 사이즈 말이죠.
한편, 펠릭스는 그녀의 스폰서인 애슬레타, 비영리단체 '&마더'와 함께 2022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 코치진, 대표팀 관계자들을 위해 무료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이러한 선수들 덕분에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시작한 행동에 영감을 얻은 다음 세대가 계속해서 변화를 일으키면서 스포츠계를 발전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