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강렬했던 동계올림픽의 순간은?

올해가 가기 전, Olympics.com과 함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강렬했던 11가지 순간을 돌아보세요! 

4 기사작성 Nick McCarvel
Yuna Kim  Vancouver 2010
(2010 Getty Images)

피겨스케이팅은 4년 마다 열리는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종목입니다.

Olympics.com이 피겨스케이팅 팬들을 위해 올해가 가기 전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대회부터 거슬러 올라가 가장 강렬했던 11가지 순간을 준비해봤습니다.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홈 팬들 앞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수이원징과 한총 | 베이징 2022

세계선수권 2관왕인 수이원징한총의 프리스케이트 경기는 피겨스케이팅 및 베이징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도록 마지막 날에 열렸습니다.

수이원징과 한총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프리스케이트에서 쿼드러플 트위스트를 선보여 최종 합계 239.88을 기록해 예브게니야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 조(239.25)를 0.63점 차이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듀오는 그들의 코치 자오홍보선쉐와 함께 밴쿠버 201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페어 종목에서 사상 두 번째로 금메달을 차지한 중화인민공화국 선수가 됐습니다.

'두 브라이언의 결투' | 캘거리 1988

김연아의 전 스승이자 현 차준환을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브라이언 보이타노와 4년 이상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오서는 1987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보이타노는 1986년 대회 우승자였습니다.

이 둘은 오서의 나라에서 열린 1988 캘거리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만났고, 오서가 쇼트프로그램에서 간발의 차이로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보이타노가 프리스케이트에서 2개의 트리플 악셀을 포함해 8개의 트리플 점프를 성공하는 등 엄청난 경기력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토빌과 딘의 전설적인 볼레로 | 사라예보 1984

영국의 아이스댄스 듀오 제인 토빌크리스토퍼 딘이 라벨의 볼레로에 맞춰 선보인 강렬한 연기는 약 2천 5백만 명의 영국인들이 텔레비전 앞을 떠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세계선수권 3관왕인 토빌-딘 조의 연기는 최초로 예술점 만점(6.0)을 받기도 했습니다.

2연속 챔피언 하뉴 유즈루 | 평창 2018

하뉴 유즈루는 60여년 만에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역사를 썼습니다.

하뉴는 19세의 나이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해, 일본 남자 피겨 선수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는 2018 평창 대회에서도 시상대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뉴는 1948과 1952 올림픽 챔피언인 리처드 버튼에 이어서 사상 두 번째 올림픽 2관왕에 오른 남자 피겨 선수가 됐습니다.

새 시대를 연 리처드 버튼 | 오슬로 1952

하뉴가 쿼드러플 점프와 조화를 이룬 예술성으로 새 시대를 열기 전, 미국의 리처드 '딕' 버튼이 있었습니다.

버튼은 1948 올림픽 프리스케이트에서 사상 최초로 더블 악셀을 뛴 선수가 됐으며, 1952년 프리스케이트에서 트리플 점프를 성공시킵니다.

피겨의 새 시대를 연 버튼은 1948년부터 1952년까지 5회 연속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거머줬습니다.

그는 18세의 나이로 생모리츠 1948에서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가 됐으며, 여전히 최연소 남자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쓴 카타리나 비트 | 캘거리 1988

올림픽 2관왕을 이야기할 때 언급되어야만 하는 선수가 한 명 더 있습니다. 바로 1984와 1988 올림픽 여자 싱글 챔피언인 카타리나 비트입니다. 

카트리나 비트는 1928년부터 1936년까지 3회 연속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 소냐 헤니 이후 처음으로 2관왕에 오른 여자 피겨 선수입니다. 아직도 이 둘만이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남아있습니다.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건 알리오나 사브첸코 | 평창 2018

삼세판(혹은 네 번)만의 행운이 아니었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알리오나 사브첸코는 올림픽 5회 출전 만에 간절히 바라던 금메달의 꿈을 2018년 평창에서 이뤘습니다. 그녀가 데뷔한 지 16년 만에 이룬 꿈입니다.

사브첸코는 로빈 숄코비와 함께 2010년과 2014년 2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독일로 귀화한 프랑스 출진 브루노 마소와 함께 평창 동계 올림픽에 나섰고,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를 차지했음에도, 1위를 기록한 수이원징-한총을 프리스케이트에서 꺾고 극적으로 금메달을 거머줬습니다.

캐나다에 금메달을 안겨준 버츄와 모이어 | 밴쿠버 2010

밴쿠버 대회 이전, 캐나다가 아이스댄스에서 딴 마지막 메달은 트레이시 윌슨-로버트 맥콜이 캘거리 1988에서 획득한 동메달이었습니다.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는 2006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밴쿠버 2010을 향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버츄는 스무 살이었으며, 모이어는 22살의 나이로 출전한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최연소 아이스댄스 챔피언이 됐으며, 1976년 아이스댄스가 올림픽 종목으로 데뷔한 이래로 올림픽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상 첫 아이스댄스 듀오가 됐습니다. 

이 듀오는 소치 2014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평창 2018에서 다시 시상대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 밴쿠버 2010

대한민국의 김연아는 매혹적인 연기로 조국에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줬습니다. 더나아가, 그녀는 밴쿠버에서 쇼트프로그램(78.50)과 프리스케이트(150.06)에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해, 최종 합계 228.56이라는 역대 최고점으로 올림픽 시상대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김연아의 메달은 첫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일 뿐만 아니라, 팀 코리아가 동계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을 제외한 종목에서 획득한 최초의 메달이기도 했습니다.

흑인 최초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 데비 토마스 | 캘거리 1988

비트와 카르멘 전쟁을 펼친 주인공은 1986 세계선수권과 전미선수권 우승자  데비 토마스였습니다. 

토마스는 이전 시즌에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첫 점프와 몇개의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스케이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동메달을 땀으로써, 남녀 및 모든 종목을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흑인 선수가 됐습니다.

'로켓맨' 네이선 첸의 금메달 | 베이징 2022

네이선 첸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해 주목받았던 올림픽 데뷔전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베이징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세계선수권에서 3번 우승을 차지했으며, 리처드 버튼과 함께 6회 연속 전미선수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평창에서의 실수를 베이징에서 미국 대표팀을 단체전 우승을 이끌어 만회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압도적인 프리스케이트 경기력으로 카기야마 유마와 평창 동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우노 쇼마를 22점 차이로 따돌리고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를 올림픽 챔피언으로 만들어준 프리스케이트 프로그램의 곡은 팝의 거장 엘튼 존의 곡 '로켓맨' 등을 리믹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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