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 2024: 황선우, 한국 최초로 남자 자유형 200m 에서 금메달 획득
황선우가 2월 14일 수요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 최초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3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습니다.
황선우가 2월 14일 수요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경영 최초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황선우 이전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유일한 한국인 메달리스트였는데요, 그가 이 종목에서 보유한 세계선수권 메달은 2007 멜버른 대회에서 차지한 동메달입니다.
결승전 5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1분44초75의 기록해 유일하게 1분44초대를 작성하고,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황선우는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쇼트 코스(25m)에서는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롱 코스(50m)에서 은메달, 동메달만 따고,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어서 이번에 금메달이 굉장히 따고 싶었는데요, 오늘 그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황선우는 2021년과 2022년 세계쇼트코스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에 이어서 마지막 금메달을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도하에서 거머쥐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 메달을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로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은 황선우는 마지막 50m를 남기고 2위에서 1위로 역전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100m에서 턴을 했는데 옆에 6레인의 (루크) 홉슨 선수가 굉장히 치고 올라오더라고요. 그 선수 페이스에 말리고 싶지 않았어요. 제 페이스를 유지하고, 마지막 50m에서 스피드를 올리는 전략으로 갔어요." (황선우)
한편, 황선우의 개인기록(PB)은 지난해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작성한 1분44초40이기에, 기록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일단 44초대에는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목표는 44초 초반대였는데 후반대가 나와서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남은 다섯 달 동안 잘 준비하면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기록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황선우)
한국 단거리 간판스타는 이번 대회를 통해 턴 동작을 더 보완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어서 목표 기록에 관해서 "저는 파리 올림픽 때까지 무조건 1분43초대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제 황선우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3시45분에 시작하는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노립니다.
남자 자유형 100m에는 이번 대회 남자 계영 400m에서 세계 신기록(46초80)을 작성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우승으로 이끈 판잔러와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판잔러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38위에 그쳤습니다.
"체력적인 부분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힘을 다 뽑아내고,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펼치겠습니다." (황선우)
팀 코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다이빙 동메달에 이어서 경영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도하 2024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메달리스트
금메달🥇 황선우 (KOR): 1분44초75
은메달🥈 다나스 랍시스 (LTU): 1분45초05
동메달🥉 루크 홉슨 (USA): 1분45초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