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일본, 미국 상대로 두 번째 소프트볼 금메달 획득, 캐나다는 역사적인 동메달

요코하마에서 열린 소프트볼 결승전에서 일본이 미국을 2-0으로 꺾으며 역대 두 번째(그리고 2연속)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캐나다는 앞서 열린 동메달전에서 멕시코를 이기고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촬영 2021 Getty Images

2020 도쿄 올림픽 소프트볼 토너먼트를 단 1패만 기록하고 마무리지은 개최국 일본은 강력한 미국에게도 다루기 힘든 상대였습니다.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7월 27일에 열린 소프트볼 결승전의 2-0 승리로 일본은 소프트볼의 올림픽 복귀 무대를 멋지게 마무리했고, 이에 앞선 동메달전에서는 캐나다의 첫 소프트볼 메달이라는 역사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은 4회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아츠미 마나의 중전안타로 3루 주자 후지타 야마토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이후 일본은 5회에도 1점을 추가해 2-0을 만들었지만, 미국은 타석에서 뭘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1회에 재니 리드의 3루타로 기세를 올렸던 미국이지만, 다음 타석에서 아만다 차이드스터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을 틈타 리드가 홈으로 달려들었지만 아웃당하며 선취점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1루로 나간 아만다는 폭투를 틈타 2루로 진루했고, 연이은 폭투로 3루까지 나가며 미국은 다시 한 번 선취 득점의 기회를 잡았지만, 발레리 아리오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 3루로 1회말 공격이 마감되었습니다.

이후 침묵하던 미국 타선은 6회 말에 안타 두 개를 치며 1사 주자 1, 2루의 기회를 맞지만, 다음 타자 아만다 차이드스터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반격의 기회는 또 날아가버렸습니다.

결국 일본이 2대0 승리를 거뒀고, 미국 타선을 3안타 완봉으로 막아낸 수비와 우에노 유키코 - 고토 미우로 이어지는 선발-마무리 투수의 활약으로 일본은 올림픽 소프트볼 2연패(13년의 간격이 있지만)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소프트볼 종주국이자 올림픽 소프트볼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강국이지만, 한 점도 내지 못했고, 오히려 일본의 타선에 8안타를 허용하며 투수진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의 베테랑 선발 투수, 우에노 유키코는 금메달전에서 선발로 5이닝을 던진 뒤 고토 미유에게 1이닝을 맡겼다가 다시 마지막 이닝에 돌아와 승리와 함께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굳혔습니다.

우에노 유키코: "많은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않으면 꿈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소프트볼을 할 수 없겠지만, 저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일본 소프트볼 대표팀의 감독, 우츠키 레이카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람들의 지원과 응원이 우리를 계속 도와왔습니다. 감독으로서 필드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일본 대표팀은 올림픽 일정 전체에서 하나의 수비 실책도 범하지 않았고, 여기에 대해 감독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준비해왔습니다. 일본 대표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이고, 일본의 수비는 제일입니다. 그것을 잊으면 안돼요."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히자 미국 선수들은 은메달을 땄음에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미국 대표팀의 38세 노장, 캣 오스터만은 "그냥 날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두 번이나 이렇게 지게 됐네요."라는 소감을 말했습니다. 오스터만은 3회에 앨리 카다로 교체되었고, 그것으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쳤습니다. (도쿄 올림픽에 뛰기 위해 은퇴를 번복하고 대표팀에 참가했다)

"처음부터 다시 하라면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 팀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캐나다 소프트볼, 역사의 날

도쿄 올림픽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던 캐나다는 동메달전에서 캐나다 역대 최초의 올림픽 소프트볼 메달을 따냈습니다.

동메달전에서 캐나다는 멕시코를 3-2로 꺾으며 역사적인 동메달을 확보했지만, 그 메달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경기의 결과였습니다. 동점으로 경기 후반부에 접어든 양 팀은 간간히 내리는 비 때문에 조금 영향을 받았고, 결국 5회 말에 켈시 하시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한 캐나다가 드라마틱한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캐나다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는 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도쿄에서 보여준 전체적인 플레이는 올림픽 소프트볼이 열리는 기간 내내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캐나다의 마크 스미스 감독은 이 동메달이 캐나다 소프트볼에게 앞으로 찾아올 멋진 일들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새로운 선수들이 찾아올 것이고, 이들은 자신들만의 문화와 정체성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저는 우리가 소프트볼을 통해 우리 나라가 진정한 한 팀으로 뛸 때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목격한 것은 필요할 때 나서서 해내는 기질과 문화입니다. 저는 우리 팀이 과정을 중시하고, 하나로 뛰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는 것으로, 미래를 위한 유산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