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와 기욤 시즈롱이 포레의 엘레지를 선곡해 첼로 선율에 맞춰 연기한 프리댄스에서 136.15점을 받아, 리듬 댄스의 90.83점을 더해 총점 226.98점을 기록하며 두 번의 올림픽 도전 끝에 금메달을 거머줬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솔직히 정말 실감이 안나요. 이 순간을 기다렸어요. 이게 바로 우리가 원했던 메달이에요. 아직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에요 (웃음)."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
세계선수권 4관왕 파파다키스와 시즈롱 조는 평창 2018 대회에 출전했을 당시 올림픽 역대 최고의 아이스 댄스 듀오 테사 버추와 스콧 모이어(캐나다)의 아성을 넘지 못한 채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뿐만 아니라 총점 226.98점으로 세계 기록(226.61점)도 경신했습니다.
"정말 많이 훈련했어요. 지난 (2018) 올림픽부터요. 그리고 우승을 계속했기에, (올림픽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4년 동안 이 메달을 가장 원했고, 4년이라는 시간은 이 순간을 위한 것이었죠. 정말 열심히 했고,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여기 있네요. 저의 인생에 관한 영화를 한편 보고 있는 기분이에요." (파파다키스)
"우리는 서로의 믿음에 의지했고, 대표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의 힘을 빌렸어요. 그들과 눈이 마주친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기욤 시즈롱)
현 세계 챔피언 빅토리아 시니치나와 니키타 카찰라포프(ROC)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곡한 프리댄스에서 131.66점을 받아, 리듬댄스의 88.85점을 더해 총점 220.5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올림픽 메달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에요. 그들이 평생 열심히 훈련하는 이유죠. 그걸 이뤄낸 저와 니키타가 자랑스러워요." (빅토리아 시니치나)
"정말 너무 놀랍고 믿기지 않아요. 그리고 집중해서 그런지, 너무 배가 고프네요. 이 정도로 성공적인 경기를 위해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를 다 쏟아냈어요. 우리는 올림픽 메달을 바라보고 스케이트를 탔고, 그렇게 일이 잘 풀려서 다행이에요." (니키타 카찰라포프)
동메달은 미국 대표팀 내의 치열한 접전 끝에 2021년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매디슨 허블와 재커리 도너휴(218.02)에게 돌아갔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상을 위해서가 아닌, 하루하루를 위해, 매 순간을 위해서 항상 스케이트를 타야만 한다고 들어왔어요. 그리고 이 메달은 우리가 지난 4년 동안 그런 마음가짐으로 스케이트를 탔기 때문에 찾아온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평소처럼 타려고 했고, 그걸로 충분할 거라고 믿었죠. 그리고 그렇게 됐어요. 이보다 더 감사할 수 없어요." (매디슨 허블)
"마지막 조에 있는 선수들은 다 쟁쟁했어요. 실수를 하나라도 한다면 모든 걸 망칠 수 있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이 흘렀지만, 저희가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기 위해 서로를 어떻게 끌어주는지를 증명했어요." (재커리 도너휴)
강력한 메달 후보였던 미국의 매디슨 척과 에반 베이츠는 총점 214.77점으로 최종 4위를 기록했습니다. 척 - 베이츠 조는 비록 개인전 메달을 아쉽게 놓쳤지만,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그룹 다프트 펑크의 메들리에 맞춰 외계인과 인간의 사랑을 연기한 프리댄스로 미국 팀에 단체전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습니다.
베이징 2022 피겨스케이팅 - 아이스댄스
금: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프랑스): 226.98
은: 빅토리아 시니치나와 니키타 카찰라포프 (ROC): 220.51
동: 매디슨 허블와 재커리 도너휴 (미국): 218.02
잠시 후 자세한 소식을 이어서 보내드립니다_..._
최종 순위
금: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프랑스): 226.98
은: 빅토리아 시니치나와 니키타 카찰라포프 (ROC): 220.51
동: 매디슨 허블와 재커리 도너휴 (미국): 2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