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올림픽 축구: 프랑스 - 스페인, 결승에서 맞대결
월요일 오후에 벌어진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남자 축구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스페인과 프랑스가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스페인은 마르세유에서 모로코를 2-1로 물리치며 도쿄 2020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축구 결승전에 진출했고, 개최국 프랑스는 리옹에서 연장전 끝에 이집트를 3-1로 꺾고 파리행 막차를 탔습니다.
이로써 프랑스와 스페인은 8월 9일 금요일 오후 6시 (현지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모로코 1-2 스페인
먼저 오후 6시에 마르세유 벨로드롬에서 킥오프한 준결승전 첫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모로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회 연속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전반 33분 비디오 판독 끝에 모로코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지면서,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는 모로코의 스트라이커 수피안 라히미가 대회 6호 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고전하던 스페인은 후반 21분 페르민 로페스의 동점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춘 데 이어, 경기 종료 5분 전에 터진 후안루 산체스의 결승골로 모로코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산체스의 골을 로페스가 어시스트하는 과정에서 공이 라인을 넘어갔는지의 여부를 판독하기 위해 다시 한 번 VAR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결국 득점이 인정되면서 스페인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프랑스 3-1 이집트 (연장전)
8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랑스를 준결승으로 이끌었던 장-필립 마테타가 준결승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프랑스의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양 팀이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후, 후반 17분 문전 혼전 중에 이집트의 마흐무드 사베르가 프랑스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반격에 나선 프랑스는 8강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후반 38분 미카엘 올리즈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테타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습니다.
마테타는 연장 전반 9분 킬리안 실딜리아의 패스를 헤더로 연결시키면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연장 후반 3분에는 올리즈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파리 2024 축구: 남자부 준결승전 일정 및 결과
8월 5일 월요일 (현지 시간)
- 18:00 모로코 1-2 스페인
- 21:00 프랑스 3-1 이집트, 연장전
파리 2024 축구: 남자부 메달 경기 일정
8월 8일 목요일 (현지 시간)
- 17:00 동메달 결정전 | 이집트 - 모로코
8월 9일 금요일 (현지 시간)
- 18:00 금메달 결정전 | 프랑스 -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