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개 다이아몬드리그의 첫 대회가 미국 오리건에서 열리는 2022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막 70일 전인 이번 주 금요일(13일, 현지시간) 도하에서 열립니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다이아몬드리그는 다가오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5월 28일 유진에서 열리는 프리폰테인 클래식과 함께 지난해 도쿄 2020 올림픽 이후 펼쳐지는 라이벌들 간의 재대결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2022 다이아몬드리그 시즌은 계속해서 놀라운 경기력으로 많은 세계 신기록 도전의 장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스타 선수들, 관전 포인트, 시청 방법, 경기 일정 등 놓치지 말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도하 2022 다이아몬드리그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리매치'
남자 200m는 13일 (현지시간) 도하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빅매치’가 될 전망입니다. 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앙드레 드 그라세를 비롯해 현 세계 챔피언이자 지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에 머무른 노아 라일스와 도쿄 올림픽 100m에도 출전해 은메달을 거머쥔 다재다능한 스프린터 프레드 컬리가 출전합니다.
총 6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27살의 캐나다 스프린터는 “지난해 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정말 특별했어요,”라고 말하며 올 7월 세계선수권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리우 2016과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계속해서 시상대에 올랐지만, 노력해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죠. 저는 열심히 해서 최고가 되고 싶어요. 도쿄에서 금메달을 거머쥠으로써 올여름 또 한 번 선수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할 자신감을 심어줬고, 유진에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해 나가야하기에 도하에서 시작할 이번 시즌이 기대돼요."
이 밖에 200m에 출전하는 화려한 선수들 중 드 그라세의 팀 동료이자 도쿄 대회에서 최종 6위에 오른 아론 브라운과 이탈리아의 남자 4x100m 계주 금메달획득에 기여한 **필리포 토투**도 볼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남자 400m 허들 기록을 세우고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도 도하 카타르 스포츠 클럽에서 펼쳐지는 축제에 참가합니다.
그들은 바로 45초 94를 기록하며 금메달과 함께 세계 기록을 경신한 카르스텐 바르홀름, 그의 뒤를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라이 벤자민, 동메달리스트 알리송 두스 산투스입니다. 최종 5위에 오른 카타르의 스타 압데라만 삼바도 출전합니다.
홈 팬들은 카타르에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겨준 무타즈 바르심과 지난해 그와 함께 도쿄 2020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나눠가진 지안마르코 탐베리의 재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30세의 카타르 점퍼는 주최측에 “우린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역사를 새로 썼지만, 저는 현재 올여름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 타이틀 방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챔피언도 “무타즈와 함께 도쿄에서 제 생에 최고의 순간을 즐겼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올해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유럽선수권에서 제 자신이 세운 목표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 둘은 6월 9일 로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5차 대회 ‘골든 갈라’에서도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버밍엄에서 출격하는 '단거리 여제' 일레인 톰슨-헤라
다이아몬드리그 2차 대회의 목적지는 5월 21일 잉글랜드 버밍엄으로, 5차례의 여자 100m 올림픽 챔피언 일레인 톰슨-헤라의 축제가 될 전망입니다. 그녀는 사상 첫 여자 육상 선수로서 100m와 200m 올림픽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했으며, 그녀의 올해 목표는 세계선수권 우승과 10초 54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물론 제가 지금까지 선수 생활에서 이뤄온 것들이 너무 자랑스럽지만, 선수로서 아직도 이룰 목표들이 많기에 저를 더 열심히 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역대 최고의 여자 선수 플로렌스 그리피스-조이너 다음으로 가장 빠른 선수입니다.
톰슨-헤라는 2021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도쿄 2020 동메달리스트이자 자메이카의 동포 셰리카 잭슨을 비롯해 영국의 듀오 디나-애셔 스미스와 대릴 네이타 등도 출전하기에 그녀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볼거리가 가득한 프리폰테인 클래식 남자 100m
현 단거리 챔피언 마르셀 제이콥스와 드 그라세가 세계선수권도 열리는 헤이우드 필드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의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제이콥스는 5월 28일 가장 깊은 트랙 중 하나로 알려진 곳에서 열리는 프리폰테인 클래식을 앞두고 “도쿄 올림픽 이후 미국에서 치르는 제 첫 레이스이기에 제 두발로 트랙을 느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아드레날린이 솟구쳐요!,”라고 했습니다.
미국의 컬리는 대표팀 동료 크리스티안 콜먼과 함께 스타트 라인업에 포함됐으며, 현 세계 챔피언이자 도쿄 올림픽 결승전에 출전한 로니 베이커, 도쿄 은메달리스트 케니 베드나렉, 노아 라일스 등 세계선수권의 전초전이 될 이번 대회에 출전합니다.
제이콥스, 컬리, 두 대회에 출전한 올림피언 트레이본 브로멜 등 스타 선수들은 **6월 9일 로마에서 개최되는 ‘골든 갈라’**도 빛낼 것으로 보입니다.
케냐의 올림픽 2관왕 페이스 킵예곤이 올 시즌 초 도쿄 2020 은메달리스트 로라 뮤어(스코틀랜드)와 5000m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실내 1500m기록 보유자 구다프 체게이(이디오피아)가 함께 뛴 1500m레이스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좋은 몸상태를 보였기에 그녀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분위기를 띄울 또 하나의 경기로는 남자 보워먼 마일입니다. 올림픽 챔피언 야콥 잉게브리그스텐(노르웨이)을 비롯해 1500m 은메달리스트 티모시 체루이요트와 그의 케냐 동포이자 지난해 20세 미만 세계선수권 1500m 우승자 빈센트 키베트 등이 출전합니다.
부룬디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프란신 니욘사바는 좋은 기량을 유지했던 2021시즌을 기반으로 세계기록 경신에 도전합니다.
현 올림픽 원반던지기 챔피언 발레리 올먼(미국)은 눈여겨볼 선수이며, 올림픽 2관왕 산드라 페르코비치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크리스틴 푸덴츠와의 대결이 기대됩니다.
신기록에 도전하는 다이아몬드리그의 톱스타들
과연 세계 기록 보유자 몬도 두플란티스는 장대로 얼마나 더 높이 날 수 있을까요? 이미 올 3월 세계 신기록을 두 번 세운 스웨덴 선수가 이번 시즌을 도하에서 시작하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6.02m라는 기록을 성공하며 올림픽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올해 6.20m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세계실내육상 타이틀을 거머줬습니다.
22살의 뒤풀랑티스는 올 시즌에 2020년 다이아몬드리그 로마 대회에서 세웠던 개인 최고 실외 기록인 6.15m를 경신 후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쟁취하려고 합니다.
세단뛰기 점퍼 율리마르 로하스가 올 시즌 더 많은 역사를 새로 쓰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 스타는 베오그라드에서 15.74m를 기록하며 자신의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카르스텐 바르홀름은 도쿄 대회에서 눈부신 경기력을 선보인 이후 다이아몬드리그 시리즈 데뷔전은 세계선수권 미리보기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입니다.
장거리 기록 보유자들인 조슈아 쳅테게이와 레테센벳 지데이는 미국에서 관심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간다의 쳅테게이는 자신의 5000m 세계 기록(12분 35초 36)을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서 단축시키고 싶어 하며, 세계기록 보유자 지데이는 1시간 이내(18930m)에 레이스를 마칠 도전을 합니다.
네덜란드의 만능 러너 시판 하산은 도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이후 처음으로 트랙으로 돌아오게 되기에 올 시즌이 그녀의 트랙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2 다이아몬드리그의 새 경기 일정
다이아몬드리그는 올 시즌 중국 대회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급증으로 인해 취소됨에 따라 개편됐습니다.
상하이 대회를 대신해 7월 30일 폴란드 호주프에 위치한 카밀라 스콜리모프스카 기념관에서 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중국은 8월 6일 선전에서 개최 예정된 다이아몬드리그 대회도 취소했습니다.
이러한 변경은 현재 중국이 처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행 제한 및 격리 방침을 고려했을 때 불가피했습니다.
각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들 중 시즌 종료 전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이 탄생합니다.
다이아몬드리그 일정
5월 13일 – 도하 (QAT)
5월 21일 – 버밍엄 (GBR)
5월 28일 – 유진 (USA)
6월 5일– 라바트 (MAR)
6월 9일 – 로마 (ITA)
6월 16일 – 오슬로 (NOR)
6월 18일 – 파리 (FRA)
6월 30일 –스톡홀름 (SWE)
8월 6일 – 실레시아 (POL)
8월 10일– 모나코 (MON)
8월 26일 – 로잔 (SUI)
9월 2일 – 브뤼셀 (BEL)
9월 7-8일– 취리히 (SUI) -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2022 다이아몬드리그 시리즈 시청 방법
몇몇 지역에 한해서 다이아몬드리그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주관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중계 및 경기 하이라이트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각 대회마다 최소 13개 다이아몬드리그 종목이 2시간으로 편성된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각 대회에서 실시되는 모든 종목을 여기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