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브레이킹 뉴스: 세계 챔피언 비걸 아유미, "브레이킹 덕분에 오늘의 내가 존재"
비걸 아유미는 21살 때 브레이킹에 입문했습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해인 2024년 41살이 됩니다. 비걸 아유미가 Olympics.com과 함께 그의 인생에서 브레이킹의 존재 및 올림픽 데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몇몇의 사람들은 최고가 되고 싶다면, 20대 때 시작하는 건 너무 늦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비걸 아유미(B-Girl Ayumi)는 21살의 나이에 브레이킹을 시작했고, 14년이 지나 '레드불비씨원 월드파이널'(Red Bull BC One World Finals)에 출전한 최초의 비걸이 됐고, 이후 지난해 2021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열린 월드게임에서는 동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그는 Olympics.com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브레이킹에 입문하고 3주 뒤 초등학생 소녀와 첫 배틀을 가졌습니다. 정말 끔찍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후쿠시마 아유미의 첫 브레이킹 배틀은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았지만, 그를 브레이킹에 더욱 빠져들 게 만들었습니다. 39살이 된 아유미는 여전히 브레이킹을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있으며, 파리 2024 데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종목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여러 나라의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죠. 지금 (올림픽 덕분에) 브레이킹이 이런 관심을 받는 게 너무 기뻐요,"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에서 낯선이에게 말을 건 수줍은 일본소녀
교토 출신인 비걸 아유미는 그의 여동생인 비걸 나루미(B-Girl Narumi)에게 영향을 받아 브레이킹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는 캐나다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여름 방학을 맞이해 일본 집에 돌아와 있었습니다.
그는 "(캐나다에서)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어려웠어요. 저는 원래 수줍음이 많은데, 영어를 잘하지 못했기에 저를 더 내성적으로 만들었죠,"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유미는 이따금 영어를 쓰는 환경에서 대화할 때 소외되는 자신을 발견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는 "여름방학이 시작해 일본에 돌아왔을 때,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었고, 캐나다에서 살이 10kg정도 찐 후 다이어트도 하고 싶었어요,"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는 학생 시절부터 힙합 춤을 춘 경험이 있기에, 다시 춤을 시작하기로 했고, 이번엔 힙합이 아닌 브레이킹 댄스였습니다. 그는 여동생이 대회에 출전하는 걸 봤기에, 브레이킹씬에 관한 지식이 좀 있었지만, 직접 추는 건 볼 때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다행히도 그는 곧바로 브레이킹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아유미는 "브레이킹은 도전이었죠. 심지어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나를 지탱하거나 해야하기 때문에 평범한 소녀가 하기엔 어려웠죠. 그러나 제가 매일 진화하고 있는 것 같아서 즐길 수 있었죠."라고 말했습니다.
훗날 세계 챔피언에 오른 아유미는 배운지 3주 만에 첫 배틀에 나섰습니다. 그의 첫 상대는 초등학생 소녀였고, 경기는 계획한 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아유미는 동작을 까먹은 자신을 발견했고, 배틀 중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아유미의 시작은 미약했지만, 성장하기 시작했고, 캐나다에 돌아가서 공부하면서도 계속 연습했습니다.
아유미는 교토에서 수천 마일이 떨어진 캐나다에서 현지 브레이킹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 춤을 추는 사람도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헬멧을 들고 카페 앞을 지나가는 한 남자를 봤고, 그를 멈춰 세워 어디서 브레이킹을 연습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 용기를 낸 순간이 그가 비걸로서 눈부신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이후, 아유미는 많은 대회에 출전했고, 심사도 했으며, 세계 타이틀까지 거머줬습니다.
브레이킹 삶과 일상의 균형
비록 그는 세계 최정상급 댄서이자 세계 챔피언이지만, 유치원에서 영어와 춤도 가르칩니다.
그는 "현재 몇몇 댄서들은 춤으로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저희 세대는 춤을 추면서 일을 하는 게 흔했죠,"라고 말했습니다.
아유미는 춤과 일 둘 다에 열정을 갖고 즐기고 있으며, 가르치는 일에 대해 "생계를 위해서 하는 거지만, 정신적으로도 밸런스를 찾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요,"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엔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한때 무엇을 해야만 한다고 느낀 적이 있고, 배틀에 나가는 게 두려워졌죠,"라고 말하며 그때를 회상했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저에게 도전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어요. 사실이었죠. 저는 춤 추는 걸 좋아하고, 너무 즐겨요. 도전은 그 즐거움에 일부여야 만 한다고 믿고 있죠. 그러나 제가 즐거운 면을 잊고 있다는 걸 깨달았죠."
이 깨달음은 자신을 표현해내는 게 핵심인 이 종목에서 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는 "브레이킹은 계속해서 진화하는 춤이고, 바로 그 점이 제가 즐기는 부분이죠. 그러나 즐기지 못한다면, 이 춤을 출 수 없는거죠,"라고 말했습니다.
Breaking Life
전세계에서 새로운 올림픽 종목인 브레이킹을 연습하고 있는 다섯 명의 젊은 댄서의 눈을 통해 브레이킹의 세계를 만나보세요. 오늘날 비걸이나 비보이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거리에서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로 진화하고 있는 새롭게 떠오르는 예술의 형태인 브레이킹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어려운 점을 극복해야 하고, 어떤 점이 필요할까요.
파리 2024: 최종 무대
아마도 단단한 정신력과 성격으로 인해, 아유미는 많은 슬럼프를 겪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는 2년 전 탈장으로 인해, 회복하는데 4달이 걸렸습니다.
"저는 예전에 친구들과 적어도 5시간 혹은 그 이상 연습했죠."
"그러나 탈장에 시달린 이후, 제 몸 상태를 더 신중하게 고려해서 시간을 제한해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유미는 한 대회씩만 집중하고 있고, 파리 2024는 그를 들뜨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과제는 경기에 출전할 상황이 닥치면, 언제든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예전의 수줍은 비걸이었던 그는 "파리 대회는 그 어떤 대회도 능가할 것이라고 믿어요. 저는 브레이킹을 사랑하고, 이 종목은 제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기에, 오늘의 제가 존재하고 있죠. 수년이 지났어도 저는 여전히 브레이킹을 사랑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하며 브레이킹을 통해 얻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