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을 소개합니다

'배추보이' 이상호가 4년 전 평창에서 사상 첫 올림픽 스노보드 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겨주며, 설상 종목에서 고전하는 동계올림픽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워주었습니다. 이번 베이징 2022 대회에서는 이상호를 비롯한 다섯 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합니다.  

EJ Monica Kim 기자
촬영 2021 Getty Images

첫 동계올림픽

스노보드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그러나 한국 스노보드는 2010년 밴쿠버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입성했습니다. 개척자 김호준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유일한 스노보드 선수로서 올림픽 3관왕이자 5번째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숀 화이트와 함께 하프파이프에 출전했습니다. 그는 소치 2014평창 2018에서도 한국을 대표한 뒤, 2019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현재는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로서 미래의 올림피언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평행대회전

이상호

이상호는 2020년 1월 어깨 부상으로 이해 2019/20시즌을 조기 마감하고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그가 평창 대회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시즌을 보냈던 것은 부상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상호는 2018/19시즌 회전력 보완을 통해 정교한 기술을 구사하기 위해 4cm 더 긴 보드로 바꿨고, 새 장비에 적응하느라 고군분투했습니다.

마침내 한국 스노보드 에이스는 진화한 모습으로 2021/22시즌에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국민 배추 보이'는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앞둔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거머쥐며 평행회전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제 금빛 레이스를 위한 준비는 모두 마쳤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금메달을 잡고 있고, 지금까지 충분히 성적으로 증명됐고 컨디션도 좋아 더 무리하지 않고 하던 대로만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2022년 1월 28일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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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림

정해림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취미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2012년 첫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그녀는 평창 2018 평행대회전에 출전해 31명 중 20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정해림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곧바로 베이징 2022를 향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한국 평행대회전 여자 간판선수는 평창에서 열린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8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혼성 평행대회전에서 개인 첫 월드컵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하며 큰 무대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평창 올림픽 이후엔 후회가 많이 남아서 이번엔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우선 목표로 두고 있어요. 평창이 60-70 정도였다면, 지금은 9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저도 메달권 진입을 노려보겠어요.” (2022년 1월 28일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 데이)

김상겸

김상겸은 2021년 세계선수권 대회(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한국 스노보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소치 2014와 평창 2018을 거쳐 베이징에서 세 차례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게 됩니다.

대표팀 맏형인 김상겸은 초등학생 시절 육상 소년이었지만, 중학교에 새로 창단된 스노보드부를 통해 슬로프에 서게됐습니다. 그는 2011년 동계유니버시아드(터키, 에르주룸)에 출전해 평행대회전에서 우승한 대회 사상 첫 아시아 선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실 김상겸은 2021년 10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한 뒤 2년 전 국내 첫 실업팀이 생기기 전까지는 스노보드를 타기 위해 비시즌에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기에 현재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삶이 소중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조금 더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려고 해요. 큰 부상이나 문제없이 준비해왔는데, 평창 때가 '80'이라면 지금은 '93'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 데이)

하프파이프

이나윤과 이채운

2003년생인 이나윤은 2020년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하프파이프에서 7위를 차지했습니다.

하프파이프는 ‘천재 소녀’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이 평창 2018에서 이 세부종목 사상 최연소 (17세 296일)로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이후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스노보드 경기입니다. 권선우가 4년 전 한국 여자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에 출전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이나윤이 그 계보를 잇게됩니다.

스키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이 개막식 당일인 2월 4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65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또 이번 베이징 올림픽 전체 최연소 선수인 피겨스케이팅 카밀라 발리예바(16)에 이어 두 번째 최연소, 남자 선수 중 최연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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