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 동계 패럴림픽 대회 개회식: 발전, 초월, 동참
베이징의 '새둥지' 경기장에서 열린 화려한 개회식과 함께 제13회 동계 패럴림픽 대회가 마침내 시작되었습니다.
베이징 2022 동계 패럴림픽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패럴림픽 성화가 점화되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도의 중심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은 가운데 눈과 얼음의 축제를 다함께 즐기기 위해 수백 명의 선수들이 전세계에서 모여들었습니다.
패럴림픽 아지토스를 형상화한 찬란한 디스플레이가 보라색으로 바뀌면서, 전세계 12억 장애인들의 통합과 처우 개선을 목표로 하는 WeThe15 캠페인을 조명했습니다.
전세계 인구에서 장애인의 비율은 15 퍼센트에 달하는데요, 전세계인이 변화에 동참하길 기원하는 호소에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공연자들이 어우러져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연기했습니다. 시각 장애를 가진 소녀가 붉은색 등에 불을 붙이고, 꿈을 좇는 가족에 이어, 어린 소년과 함께 춤을 추는 노인도 등장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매서운 겨울 바람에도 불구하고 다함께 모여 서로를 도와주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전세계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대한민국 패럴림픽 선수단: 눈여겨봐야 할 선수/팀
팀 코리아는 32명의 선수가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파라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등 6종목에 모두 출전합니다.
대한민국 파라 아이스하키 팀은 평창 2018에서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대한민국의 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을 거머줬습니다. 당시, 팀을 동메달로 이끌었던 캡틴 한민수는 감독으로서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또 한 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격수 '로켓맨' 정승환을 주축으로 베테랑 이종경, 조병석, 장동신 등을 비롯해 떠오르는 샛별 최시우가 팀에 합류하며 신구 조합이 가져올 17명의 시너지 효과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에이스 신의현도 2연속 메달에 도전합니다. 신의현은 4년 전 대한민국에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주며, 평창 2018에서 패럴림픽 스타선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는 베이징 2022에서 대한민국 패럴림픽 선수단의 믿음직한 주장으로서 지난 대회에서 메달을 놓치며 아쉬워했던 바이애슬론을 위해 사격 훈련에 집중하며 2연패를 다짐했습니다.
신의현의 팀동료 원유민은 '1호 패럴림픽 귀화 선수'로서 베이징 2022에서 동계 패럴림픽 데뷔전을 치릅니다. 원유민은 4살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간 뒤, 리우 2016 하계 패럴림픽 대회에서 캐나다 휠체어농구 팀의 일원으로 활약한 다음 2017년에 귀화했습니다. 그는 평창 2018에 출전하지 못했던 서러움을 베이징에서 메달로 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휠체어 컬링은 스킵 고승남을 앞세워 **백혜진(리드), 정성훈(세컨드), 장재혁(서드), 윤은구(후보)**가 12년 만에 대한민국 휠체어 컬링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백혜진이 베이징 2022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선수단 입장 기수를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