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알파인 스키 스타들이 빛낸 대회 6일차
베이징 2022 동계 패럴림픽이 6일차로 접어든 오늘은 알파인 스키에서 9개의 메달이 수여됐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떠오르는 샛별인 16세의 요하네스 아이그너가 베이징 2022 대회전 시각 부문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9초34를 기록하며 이탈리아의 디펜딩 챔피언 지아코모 베르타그놀리(1분51초02)를 제치고 오늘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슬로바키아의 미로슬로브 하라우스가 1분54초92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산테리 키베리는 대회전 입식에서 1분55초40의 기록하며 0.4초의 간발의 차이로 미국의 토마스 찰스 월시 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핀란드에 금메달을 안겨줬습니다. 동메달은 활강과 슈퍼복합 입식에서 금메달을 휩쓴 아르튀르 보셰(프랑스)가 차지했습니다.
예스퍼 피터슨이 오늘의 마지막 레이스인 대회전 좌식에 출전해 세 번째 금메달이자 통산 네 번째 메달을 베이징에서 거머쥐며 스타 선수로서의 면모를 계속해서 과시했습니다. 노르웨이의 에이스는 은메달리스트 레네 데 실베스트로(이탈리아)보다 3.3초 빠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의 량지루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한상민은 20년 전 자신의 패럴림픽 데뷔 무대였던 솔트레이크 시티 2002 대회전 좌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베이징 대회에서는 42세의 나이로 노익장을 과시하며, 완주에 성공해 최종 15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휠체어 컬링 '팀 장윤정 고백'이 미국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6-7로 패하며, 준결승행이 좌절됐습니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예선 최종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10-4 승리를 거두며, 최종 6위로 베이징 2022 패럴림픽 여정을 마쳤습니다.
오늘의 순간
16세의 요하네스 아이그너(오스트리아)가 대회전 시각 부문에서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따며, 베이징에서만 총 4개의 패럴림픽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그는 레이스를 마친 후 "정말 믿기지 않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이미 금, 은, 동을 다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금메달만을 원했죠. 저희가 해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그의 두 여동생 바바라(16)와 베로니카(19)도 금요일(11일) 알파인 스키 종목에 출전하기 때문에, 베이징 2022는 그들에게 중요한 가족 행사가 됐습니다. 요하네스의 평가대로 라면, 그녀들 또한 아이그너 가문에 메달을 더 안겨 줄지도 모릅니다.
요하네스는 "만약 제 동생들이 훈련 때처럼 한다면, 모든 것이 잘 될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들의 기술은 굉장히 좋기에, 내일 부디 보여주길 바랍니다."
오늘의 선수
아무도 베이징에서 노르웨이의 예스퍼 페데르센의 기세를 막을 수 없습니다. 그는 오늘 대회전 좌식에서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을 거머줬습니다. 22세의 페데르센은 총 6개의 패럴림픽 메달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는 평창 2018 대회전 우승 이후 베이징 2022에서 챔피언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페데르센의 성공 비결은 최정상급 경기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으로 보입니다. 그는 오늘의 레이스를 마친 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저는 가장 일관성 있는 스키어로서 어느 정도 레벨에 올랐어요. 저희는 굉장히 훈련을 많이 해왔어요. 아마도, 대부분 스키를 타면서 보내죠. 노르웨이는 빙하가 있기 때문에, 여름 내내 스키를 탈 수 있죠."
"우리는 이 모든 과정을 겪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훈련을 했기에, 우리가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었죠. 오늘은 우리가 해온 많은 것들을 보여줬어요."
페데르센은 폐막식이 열리는 일요일 회전 종목에도 출전하기에, 여전히 메달을 더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다음 경기 일정
금요일(3월11일)은 일정의 변경으로 인해, 휠체어 컬링 동메달전을 비롯해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바이애슬론, 스노보드의 메달 결정전 등이 열립니다. 총 14개의 메달을 놓고 펼쳐지는 레이스들로 바쁜 하루가 될 전망입니다.
대한민국 선수단 오늘의 성적
남자 대회전 시각장애
황민규- 1차 시기 7위 1:05.23, 2차 시기 미완주
남자 대회전 좌식
한상민 - 15위 2:11.62
휠체어 컬링
대한민국 6-7 미국
대한민국 10-4 스웨덴
오늘의 메달 종합
남자 경기
장애인 알파인 스키 - 대회전 시각
- 금: 요하네스 아이그너 (오스트리아)
- 은: 지아코모 베르타그놀리 (이탈리아)
- 동: 미로슬라브 헤라우스 (슬로바키아)
장애인 알파인 스키 - 대회전 입식
- 금: 산테리 키베리 (핀란드)
- 은: 토마스 찰스 월시 (미국)
- 동: 아르튀르 보셰 (프랑스)
장애인 알파인 스키 - 대회전 좌식
- 금: 예스퍼 페데르센 (노르웨이)
- 은: 레네 데 실베스테로 (이탈리아)
- 동: 량지루 (중화인민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