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동계 올림픽에서 노르웨이의 성공을 이끈 주요종목이었습니다. 노르웨이는 워낙 크로스컨트리 강국이기에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8개의 메달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획득한 14개에 비하면 그렇게 훌륭한 성과는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베이징 2022 올림픽에서 노르웨이에 도전장을 던졌던 선수로는 ROC의 **알렉산더 볼슈노프**가 있습니다. 볼슈노프는 금메달 셋, 은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로, 출전한 다섯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요하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는 네 개의 메달을 획득해 볼슈노프의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클레보는 장거리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핀란드의 **이보 니스카넨**도 금, 은, 동 하나씩 세 개의 메달을 획득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여자부에서는 ROC의 **나탈리아 네프리야예바**와 스웨덴의 요나 순들링, 노르웨이의 테레세 요헤우, 미국의 제시 디긴스, 핀란드의 케르투 니스카넨, 독일의 **빅토리아 칼**과 **카타리나 헤니히**가 두 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베이징 2022에서 나온 크로스컨트리 스키 최고의 순간을 만나보세요.
최고의 순간 톱3
여자 단체 스프린트 우승을 이끈 독일의 교체선수 빅토리아 칼
베이징 2022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준 팀은 독일 여자팀이었습니다. 독일 여자팀은 여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스웨덴과 ROC를 1초 이내의 승부로 따돌리며 이번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가장 흥미로운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독일의 성공스토리에서 가장 놀라운 점 하나. 단체전 우승 멤버인 **빅토리아 칼**은 원래 선발된 멤버가 아닌, 카타리나 사우어브레이의 대체선수였다는 사실입니다.
금메달 멤버 중 하나인 카타리나 헤니히는 "마지막에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고, 특별합니다. 특히 여자 4x5k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금메달을 획득했기에 이번 대회가 독일 크로스컨트리 스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더 볼슈노프: 금메달과 금색 부츠
첫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였던 스키애슬론 남자 30km, 여자 15km 레이스에서 처음으로 느낀 큰 감정은 안도감이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14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테레세 요헤우가 처음 올림픽에 도입된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알렉산더 볼슈노프(ROC)는 평창 2018에서 은메달 세 개와 동메달 하나를 획득한 뒤 이번에도 똑같이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 감정을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달에서야 저는 제 자신을 많이 믿게 되었고, 제가 올림픽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특히 행복합니다." 볼슈노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시에만 해도 볼슈노프는 자신이 베이징 대회에서 네 개의 메달을 더 획득할 거라곤 거의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는 마지막 경기인 50km 매스스타트(실제로는 강풍으로 30km로 단축해서 진행)에서 반짝이는 금빛 부츠를 신으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결승선에서 콜롬비아 스키선수 킨타나를 기다린 니스카넨
핀란드의 크로스컨트리 스타 **이보 니스카넨**은 남자 15km 클래식에서 우승해,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확정한 후, 동료들과 축하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지만, 결승선에서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선수인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안드레스 킨타나**를 기다리며, #StrongerTogether 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잘했어'라고 말했습니다. 운동선수는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모두가 이곳에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결승선을 통과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올림픽에서는 이런 존중이 필요합니다. 작은 나라는 최고의 나라들만큼 많은 예산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올림픽에 스키선수로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니스카넨은 레이스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모든 사람들은 스키어로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라고 니스카넨이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선수 인터뷰
[알렉산더] 볼슈노프가 5일 동안 제 머리속에 살고 있었거든요. 지금은 이사를 갔습니다.
스키애슬론에서 볼슈노프가 승리하고, 남자 15km 클래식에서 라이벌 ROC에 승리한 뒤 핀란드의 이보 니스카넨이 한 말
독일에게는 대단한 성과입니다. 엄청난 일입니다. 우리가 올림픽에 출전해서 '너희들이 금메달을 딸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 금메달을 획득했어요.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여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스웨덴과 ROC를 제치고 우승한 뒤, 독일의 빅토리아 칼의 말
저는 여행할 때 장비, 스키부츠, 장갑 그리고 모든 소지품을 담은 가방 하나를 가지고 다닙니다. 그리고 봉지 하나에는 빵을 가득 채우죠. 몇 개인지는 모르겠지만 20개 정도 될 것 같아요.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안 가져오면 배가 고프고, 모든 상황에서 고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꼭 필요해요.
글루텐에 내성이 없어서 할머니가 구워주신 빵을 전세계 모든 대회에 가지고 다니는 노르웨이 스타 요하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의 말
베이징 2022 크로스컨트리 스키 메달리스트
여자 7.5km + 7.5km 스키애슬론
금: 테레세 요헤우 (노르웨이)
은: 나탈리아 네프라예바 (ROC)
동: 테레사 슈타들로버 (오스트리아)
남자 15km + 15km 스키애슬론
금: 알렉산더 볼슈노프 (ROC)
은: 데니스 스피초프 (ROC)
동: 이보 니스카넨 (핀란드)
여자 스프린트 프리
금: 요나 순들링 (스웨덴)
은: 마야 달크비스트 (스웨덴)
동: 제시 디긴스 (USA)
남자 스프린트 프리
금: 요하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 (노르웨이)
은: 페데리코 펠레그리노 (이탈리아)
동: 알렉산더 테렌테프 (ROC)
여자 10km 클래식
금: 테레세 요헤우 (노르웨이)
은: 케르투 니스카넨 (핀란드)
동: 크리스타 파르마코스키 (핀란드)
남자 15km 클래식
금: 이보 니스카넨 (핀란드)
은: 알렉산더 볼슈노프 (ROC)
동: 요하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 (노르웨이)
여자 4 x 5km 계주
금: ROC
은: 독일
동: 스웨덴
남자 4 x 10km 계주
금: ROC
은: 노르웨이
동: 프랑스
여자 Team 스프린트 클래식
금: 독일
은: 스웨덴
동: ROC
남자 Team 스프린트 클래식
금: 노르웨이
은: 핀란드
동: ROC
남자 50km 매스스타트 프리 (강풍으로 30km 단축 진행)
금: 알렉산더 볼슈노프 (ROC)
은: 이반 야키무슈킨 (ROC)
동: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거 (노르웨이)
**여자 30km 매스스타트 프리
**금: 테레세 요헤우 (노르웨이)
은: 제시 디긴스 (미국)
동: 케르투 니스카넨 (핀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