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서 한국이 쿠바에 13-3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활약했던 7번 타자 송성문을 2번으로 끌어올리면서 9번 타자로 나섰던 이주형을 7번으로 이동시키는 등 타순에 변화를 줬는데요, 1루수 문보경은 4번 타자로 나섰고 전날 4번을 맡았던 포수 박동원은 6번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한국은 윤동희와 요엘키스 기베르트의 솔로 홈런으로 쿠바와 1-1로 팽팽히 맞선 4회초 공격에서 3득점을 올리며 달아났습니다.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박성한의 2루타로 득점했고,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박성한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송성문의 2루타가 터지면서 점수는 4-1이 됐습니다.
쿠바가 7회말 5-3까지 추격해오자 한국은 곧바로 8회초 공격에서 대거 8득점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송성문의 3루타와 나승엽의 우전 안타로 추가 득점한 한국은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한준수와 이주형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이어서 신민재와 최원준이 각각 2타점을 올린 가운데 한국이 10점 차 리드를 잡으면서 쿠바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한국 2차전 선발 라인업
타자
- 홍창기 (좌익수)
- 송성문 (지명타자)
- 김도영 (3루수)
- 문보경 (1루수)
- 윤동희 (우익수)
- 박동원 (포수)
- 이주형 (중견수)
- 박성한 (유격수)
- 신민재 (2루수)
투수
- 최승용 (선발) - 2이닝
- 고영표 (승리) - 1이닝
- 엄상백 (홀드) - 2이닝
- 소형준 (홀드) - 1이닝
- 최지민 (홀드) - 1이닝
- 전상현 - 1이닝
- 정해영 - 1이닝
1차전: 한국 2-0 쿠바
금요일 저녁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에서 한국이 쿠바를 2-0으로 물리쳤습니다.
한국은 1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김휘집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3번 타자 김도영의 내야 땅볼로 먼저 점수를 냈습니다.
2회말에는 송성문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9번 타자 이주형의 우익수 앞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국이 초반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로 나선 곽빈이 2이닝 동안 쿠바 타선을 막아낸 이후, 김택연, 유영찬, 이영하 등 7명의 구원 투수들이 1이닝씩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한국 1차전 선발 라인업
타자
- 홍창기 (좌익수)
- 김휘집 (유격수)
- 김도영 (3루수)
- 박동원 (포수)
- 문보경 (1루수)
- 윤동희 (우익수)
- 송성문 (2루수)
- 나승엽 (지명타자)
- 이주형 (중견수)
투수
- 곽빈 (선발) - 2이닝
- 김택연 (승리) - 1이닝
- 유영찬 (홀드) - 1이닝
- 이영하 (홀드) - 1이닝
- 김서현 (홀드) - 1이닝
- 김시훈 (홀드) - 1이닝
- 조병현 (홀드) - 1이닝
- 박영현 (세이브) - 1이닝
류중일 감독은 다음주에 개막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머어12 대회를 앞두고 최종 엔트리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는데요, 쿠바와의 이번 2연전을 통해 본선에 나설 정예 멤버를 가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