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이 12월 9일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안세영은 올해의 여자 선수상과 함께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단식 선수상도 수상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안세영은 BWF 시상식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이렇게 많은 지지를 받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이 상을 받아 정말 기뻐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BWF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용대 선수는 제 우상인데, 오늘 저에게 '오늘 축하할 일이 많아'라고 말했어요. 정말 행복합니다. 제 편에 서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게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안세영은 2019년에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BWF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올해의 여자 선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전신인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시절, 1998년부터 시작된 올해의 선수상은 2002년 김동문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수상했으며, 이듬해 라경민과 함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BWF는 2008년부터 남녀 선수를 구분해 시상하기 시작했으며,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에 안세영과 서승재가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동반 수상했습니다.
한편, 2024 BWF 올해의 남자 선수에는 파리 2024 남자 단식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덴마크의 빅토르 악셀센이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