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2 WDSF 세계브레이킹선수권: 한국계 캐나다인 필 위자드·일본의 아미, 세계 챔피언 등극

비걸 아미(Ami)와 비보이 필 위자드(Phil Wizard)가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22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세계브레이킹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아미와 필 위자드는 지난해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해 세계 챔피언에 오르며 아쉬움을 씻어냈습니다. 아미는 2019년도에 처음으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초대 금메달리스트에 오른 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습니다.

아미는 우승 후 "저는 이번 대회에 세계 정상급 비걸들이 많이 참가할 것을 알고 있어서 매우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그래서 우승 보다는 매 배틀을 이기는 것에 초점을 맞췄죠. 그리고 그 전략이 맞아서 여기까지 왔죠. 잘 즐겼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미는 이어서 "매 경기 계속해서 동기부여를 하려고 했고, 계속해서 제 자신에게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고 말했죠,"라고 말했습니다.

필 위자드는 "저는 한국계 캐나다인으로서 서울에서 우승할 수 있게되서 기뻐요. 서울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곳이죠,"라고 말했습니다.

필 위자드는 이어서 "준결승전이 가장 고비였어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맞대결을 한 빅터를 만났고, 빅터는 오랫동안 제가 존경하는 선수이기도 하죠. 빅터, 제프로, 시게킥스 등 모두 제가 정말 존경하고, 같이 춤 추는 걸 즐기는 상대들이죠,"라고 말했습니다.

디펜딩 세계 챔피언 후쿠시마 아유미(Ayumi)와 빅터 몬탈로(Victor)는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중국의 떠오르는 고등학생 비걸 류칭이(671)와 일본의 슈퍼스타 나카라이 시게유키(Shigekix)가 각각 남녀 은메달리스트에 올랐습니다.

한편, 국가대표 상비군인 박인수(Kill)가 남녀 통틀어 유일하게 8강에 올랐지만, 부상으로 기권했습니다. 국가대표 비보이 김종호(Leon)와 최승빈(Heady)은 16강과 64강에서 탈락했으며, 비걸 김예리(Yell)와 전지예(Freshbella)는 각각 32강과 16강까지 진출했습니다.

파리 2024 브레이킹 일정

파리 2024 브레이킹은 두 개의 세부종목 경기가 펼쳐집니다: 남녀 개인전. 비보이 16명과 비걸 16명은 각각 남녀 개인전에 출전해 다음 라운드 진출을 두고 1대1 배틀을 펼치게 되고, 최종 배틀은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결승전입니다.

파리 2024 브레이킹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는 이 종목의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일정상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킹 경기는 2024년 8월 9,10일에 펼쳐지며, 파리 2024 폐막식은 11일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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