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올라온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남은 한 경기를 더 승리로 가져가며 올림픽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약 79분간 진행된 결승전에서 즈베레프는 ROC의 카렌 카차노프를 6-2, 6-1로 완파했고, 승리가 확정되자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 무릎을 꿇고 앉으며 환호했습니다.
이미 준결승전에서 골든 슬램을 목표로 하던 조코비치를 1-6, 6-3, 6-1로 격파하며 이름을 떨쳤던 즈베레프는 그 경기 후 조코비치에 대해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노박에게는 미안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랜드 슬램 우승 20회를 거둔 사람이고, 마스터스 시리즈 550회 우승 같은 걸 해낸 선수입니다.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는 거에요."
윔블던 8강에 올랐던 카차노프는 올림픽 은메달을 가져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