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올림픽 성화 봉송 돌아보기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출발해 개최국의 올림픽 경기장으로 향하며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봉송은 수년에 걸쳐 올림픽의 초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6일 후면 시작되는 2020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에 앞서, 올림픽 역사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성화 봉송을 돌아봅시다.

촬영 2012 Getting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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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성화 봉송 – 런던 1948

전쟁으로 고통받은 유럽에서 1948년 성화 봉송은 평화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첫 번째 주자인 디미트렐리스 상병은 고대 그리스에서 지켜진 신성한 휴전을 기리며 성화를 들기 전에 군복을 벗었습니다. 성화 봉송 경로는 평화가 돌아온 것을 축하하기 위해 국경 통과를 강조했고, 각 통과 지점에서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또한, 올림픽의 창시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성화는 스위스 로잔을 통과했고, 부와 드 보 묘지에 있는 피에르 드 쿠베르탱의 무덤에서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고대 유적 성화 봉송– 1960년 로마

이 성화 봉송은 고대 문명의 두 기둥인 아테네와 로마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었고, 이 결과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잘 알려지지 않은 고대 유적지가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성화 봉송이 TV로 방영되었고, 언론의 밀착 취재가 진행되었습니다.

일본의 첫 번째 올림픽 성화 봉송 – 도쿄 1964

1964년 도쿄 올림픽은 아시아 대륙에서 개최된 최초의 올림픽이었고, 성화 봉송도 그 역사적인 의미에 걸맞은 특별한 행사였습니다. 성화는 가고시마, 미야자키, 치토세, 아오모리 등 4개의 다른 경로를 따라 일본을 가로질렀고, 10월 9일 도쿄의 황궁 외곽 광장에서 기념식과 함께 4개의 불꽃이 다시 하나로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최종 주자인 사카이 요시노리는 성화대까지 이어지는 163개의 계단을 올라, 정확히 3시 3초에 불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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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Getty images.

한국의 성화 봉송 “조화와 발전” – 서울 1988

서울 올림픽의 성화 봉송 릴레이는 한국의 전통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그재그로 나 있는 경로는 서로 반대되는 양극 사이의 균형에서 나오는 조화를 상징했습니다. 일부 성화 봉송 주자들은 경기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한 공식 유니폼 대신 지역 의복이나 전통 의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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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언더” 성화 봉송 – 시드니 2000

2000년의 성화 봉송 릴레이는 호주가 오세아니아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호주 내 다양한 지역들의 문화와 유산을 홍보한다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성화는 호주에 도착하기에 앞서 12개의 오세아니아 국가들을 방문했고, 호주 대륙에서는 원주민의 성지인 울루루(Ayer’s Rock)의 “붉은 중심”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필드하키 챔피언이자 원주민 선수 노바 페리스-니본이 첫 번째 주자를 맡았습니다. 성화 봉송 릴레이가 진행됨에 따라 군중들의 열기는 점점 더 커져갔고, 시드니에서는 백만 명의 관중들이 성화의 도착을 환영했습니다. 성화봉 디자인에 사용된 요소(불, 물, 흙)가 담긴 성화 점화식에서 캐시 프리먼은 "물 위를 걸어" 불의 원을 점화했고, 그 불의 원이 솟아오르며 성화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Olympic gold medallist Michael Johnson
촬영 2012 Getty Images

“빛나는 순간” – 런던 2012

2012 런던 올림픽 성화 봉송은 문화적, 지리적 그리고 인간적 관점에서 영국이 가진 최고의 것을 보여주고, 빛을 비추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성화 봉송 주자들은 사회에 대한 공헌을 바탕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이 선발 과정은 한 세대에 영감을 주려는 런던 올림픽의 철학을 강조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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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2020 Getty Images

“희망이 우리의 길을 비춘다” – 도쿄 2020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 올림픽이 연기됨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성화의 의미는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 불꽃은 이제 역사적인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47개 현을 가로질러 121일간의 여정을 시작하고, “Hope Lights Our Way(희망이 우리의 길을 비춘다)”라는 성화 봉송의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가슴을 벅차오르게 할 것입니다.

도쿄 2020 올림픽 성화 봉송은 2021년 3월 25일 후쿠시마에서 시작됩니다.